
(서울=연합뉴스)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뒤 대단한 친화력으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5-0 대승을 거두고 올 시즌 유럽 최강의 축구단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우승 복' 많은 이강인은 24살에 벌써 통산 8번째 프로 무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사실 이강인은 우승에 지분이 크지 않았지만, 우승 세리머니에서의 '위치선정'만큼은 주인공급이었습니다.
UCL 16강전부터 전열에서 거의 빠져있었고 이날 결승전에서도 벤치만 달궜는데요.
하지만 이강인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하이라이트'에선 무대 앞쪽 중앙에 자리를 잡았고 주장 마르키뉴스가 빅이어를 번쩍 들어 올릴 때 그 바로 옆에서 동료들과 방방 뛰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UCL 정상에 선 PSG 선수단은 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에 도착해 파리 시내에서 약 11만명의 팬이 운집한 가운데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지붕 없는 오픈톱 버스에 오른 PSG 선수단은 환호하는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는데요.
이후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대와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카퍼레이드 현장 곳곳엔 수천 명의 무장 경찰이 배치됐고, 흥분한 군중을 저지하기 위해 물대포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결승전 직후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소요와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2명이 다쳤으며 총 55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로이터·AFP·PSG 유튜브·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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