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가 지속적으로 히트작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
-'리니지' 시리즈,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IP와 신작이 번갈아 흥행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장르와 플랫폼의 진화를 거치며 다양한 흥행작을 배출해왔다. 11년간 출시되거나 주목받은 대표작 11종은 당대의 게임 트렌드와 유저 취향을 반영하며 각각의 해를 상징하는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에는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Summoners War: Sky Arena)’가 전 세계 42개국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며 첫 포문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넷마블의 '레이븐 : ETERNITY'가 구글플레이 베스트 50에 이름을 올리며 RPG의 인기를 견인했다. 이 외에도 ‘별이되어라!’, ‘세븐나이츠’, ‘클래시오브클랜’, ‘모두의마블’ 등이 인기를 끌었다.

2016년과 2017년은 리니지 시리즈가 정점을 찍은 시기로, 각각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출시와 동시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특히 ‘리니지M’은 흥행 신화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높은 매출과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Black Desert Mobile)’이 MMORPG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2019년에는 ‘리니지2M’이 사전예약 738만 건이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리니지 브랜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2020년에는 캐주얼 레이싱 장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MAU 1위를 기록하며 전통 강자와 다른 방향의 흥행을 보여주었다. 2021년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반년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익 순위 3위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IP 기반 게임의 파워를 재확인시켰고, 2023년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비MMO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6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가장 최근인 2024년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출시 당일 다운로드 1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신작 액션 게임의 흥행 포문을 열었다.

지난 11년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 액션, RPG, 캐주얼, 수집형 게임 등 다양한 장르가 매해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왔다. 특히 리니지 IP는 반복적으로 주요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에는 IP 기반 신작과 장르 다변화가 두드러진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플랫폼과 유저 경험에 기반한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