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강인, 나폴리 이적 '충격 제동'…맨유가 훼방 놨다 '엄청난 세일'→아르헨 FW 밀어넣는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8 12:08:01 수정 2025-05-28 12:08:0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이강인을 향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착수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라는 복병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

나폴리는 이강인을 측면과 중원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자원으로 분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보강 1순위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나온 또 다른 젊은 공격수 가르나초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이강인의 입지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이강인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며 접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유럽연합(EU) 외 선수를 두 명까지 등록할 수 있는 비EU 쿼터 중 한 자리를 이강인을 위해 확보해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하며, 실제 영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른 한 자리에는 또 다른 후프랑스 리그앙 릴 소속 코소보 국가대표 에돈 제그로바가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일회성 루머가 아닌 실제 접촉 단계까지 진척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 역시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 겨울에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을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PSG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계약 연장 협상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나폴리와 이강인의 연결 고리가 점점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돌발 변수로 부상한 것이 맨유의 아르헨티나 출신 측면 공격수 가르나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28일 후속 보도를 통해 "나폴리는 맨유로부터 깜짝 기회를 얻었다"며 "루벤 아모림 감독이 가르나초에게 팀을 떠나라고 사실상 공개 통보했고, 이는 나폴리가 다시금 이 선수의 영입을 고려하게 만든 계기"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나폴리의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맨유는 약 6000만 유로(약 933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1군 훈련장인 캐링턴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팀 미팅에서 모든 선수들 앞에서 가르나초에게 "너를 데려갈 클럽이 나타나도록 기도하라"며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내렸다.

이 발언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고, 나폴리를 포함한 복수 클럽이 다시금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정황은 이강인의 이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나폴리는 유럽 내에서 비EU 선수에게 할당된 제한된 등록 슬롯을 운영 중이며, 현재로서는 이강인과 제그로바 중 한 명을 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르나초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고민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이다.

게다가 가르나초는 만 20세로 나이도 어리고, 측면 공격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는 선수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는 과거부터 가르나초의 영입을 적극 지지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어, 그에 대한 우선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은 파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PSG도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에게 약 4000만~5000만 유로(약 621억~777억원)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폴리 입장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투자이며, 가르나초를 더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을 경우 선택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중용을 받았지만 시즌 후반에는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부터 준결승 2차전까지 전 경기를 벤치에서 보내며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리그 후반기와 컵대회 결승전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이강인의 이탈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그가 향할 팀으로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뉴캐슬, AC 밀란, 유벤투스 등 복수의 구단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여전히 나폴리다.

그러나 나폴리가 두 명의 비EU 슬롯 중 하나를 가르나초에게 사용하게 될 경우, 이강인의 우선순위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처럼, 맨유의 가르나초 매물화는 이강인의 향후 계획에 변수를 불러올 수 있다. 나폴리는 이미 케빈 더브라위너라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강인 또는 가르나초를 추가하면서 공격진을 완전히 재편하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이강인이 PSG에서 꾸준히 우승 트로피를 쌓고 있음에도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나폴리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즉시전력감을 원한다는 점에서 양측의 이해는 맞닿아 있다.

그러나 같은 포지션을 놓고 보다 높은 시장 가치를 가진 경쟁자가 생겼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위협이다.

나폴리의 최종 선택은 이강인의 유럽 커리어에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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