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팔아 사겠다더니…뮌헨 아닌 레알이 속전속결 영입, 20세 CB 후이센 행선지 확정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8 02:37:59 수정 2025-05-18 02:37: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에서 뛰고 있는 20세 전도유망한 수비수 딘 후이센의 영입을 사실상 완료했다.

레알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딘 후이센(스페인)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후이센은 20살 중앙 수비수다. 현재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데뷔도 했다. 직전까지 본머스(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2024-202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최우수 신인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라고 새로 영입한 선수의 경력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양 구단 간 협상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선수는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레알은 하위선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파운드(약 929억원)를 이미 지불했으며,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7일 "후이센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개인 조건 협상도 완료했다. 계약은 5년이며 이적료는 3회 분할 납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이센은 본머스에서 두 경기를 더 소화할 예정이며, 오는 21일 맨체스터 시티전과 26일 레스터 시티전을 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와 작별한다.

선수 본인도 본머스를 통해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매체는 "후이센은 본머스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지막 두 경기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그는 동료들과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고, 팀을 떠나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후이센 영입은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유럽 상위권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레알이 다시 한 번 클럽의 이름값으로 승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영입을 놓고 잉글랜드의 첼시, 리버풀, 아스널, 뉴캐슬은 물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까지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 같은 경우는 김민재 등 몇몇 선수 판 돈으로 후이센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레알이 속전속결로 영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후이센은 이적 협상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레알은 그가 16세일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당시 후이센은 축구선수였던 아버지 도니와 함께 구단 시설을 둘러본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계약을 주도한 인물은 레알의 단장 호세 앙헬 산체스와 수석 스카우트 후니 칼라팟이며, 이들은 계약 마무리를 위해 수일 간 런던과 마드리드를 오가며 집중 협상에 나섰다.

또한, 이번 영입은 레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사비 알론소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은 딘 후이센을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이상적인 센터백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후이센이 스페인 국가대표라는 점 역시 이번 이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이지만, 지난 3월 A매치 기간 중 스페인 대표팀에서 성인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는 레알의 선수단 구성과도 잘 어울리는 요소로 평가된다.



후이센은 2024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본머스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가 19세 수비수로는 꽤 높은 1260만 파운드(약 234억원)에 달했다.

이후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에 적응하며 본머스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몸값은 5000만 파운드로 뛰었다. 이는 단순한 선수 가치 상승을 넘어 본머스의 영입 전략이 얼마나 정교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후이센은 시즌 시작 당시에는 예비 자원으로 분류되었지만, 경기력과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며 "리그 최정상급 수비 지표를 기록하며 곧바로 주목받는 존재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후이센은 경기 내내 뛰어난 위치 선정과 인터셉트 능력을 보였고, 클리어링 부문에서는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에 필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공을 다루는 능력에서도 장점이 뚜렷하여, 본머스의 수직적 전개 전략에서 빌드업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실력을 인정 받은 후이센은 이번 이적 공식 계약 체결 이후 다음 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이 채 종료되기 전에 후이센을 비롯해 리버풀에서 이적을 추진 중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새로 부임할 사비 알론소 감독까지 포함해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 중이다.

기존에 팀을 이끌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여름 이후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됨에 따라, 레알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면 재구성에 돌입한 셈이다.



한편, 본머스는 후이센 이적이 성사됨에 따라 곧바로 대체 선수 영입에 착수한 상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본머스는 프랑스 리그1 낭트의 19세 수비수 나탄 제제를 하위선의 대체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이적으로 후이센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와 말라가는 각각 10%, 5%의 수익 배분을 받을 예정이며, 이는 FIFA의 연대 기여금 규정에 따른 것이다.

레알은 후이센을 통해 당장 클럽 월드컵과 차기 시즌을 겨냥한 수비 보강을 마친 동시에, 향후 10년 이상 팀의 핵심으로 성장할 자원을 손에 넣은 셈이다.

후이센은 단순한 유망주 선수가 아닌, 이미 실전에서 입증된 자원이기 때문에 알론소 체제 하에서 어떤 성장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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