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탄생할까. 토트넘 홋스퍼가 프랑스 리그1 정상급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LOSC릴) 영입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매체 'GFFN'은 17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은 조너선 데이비드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는 "조너선 데이비드는 이번 주 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어 LOSC릴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예상돼 왔던 것이 이제 공식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비드는 1월부터 다른 클럽들과 계약 전 협상을 자유롭게 진행해 왔으며,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이 두 리그의 클럽들이 데이비드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스턴 빌라, 토트넘 홋스퍼, 나폴리, 유벤투스 모두 자유계약(FA)으로 데이비드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라며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이번 주 초 나폴리가 데이비드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시즌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데이비드 영입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릴에서 뛰고 있는 캐나다 공격수 데이비드는 프랑스 리그1 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20-21시즌부터 릴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는 지금까지 클럽 통산 231경기 109골 30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4-25시즌에 그는 리그 16골 5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8경기에 나와 25골 12도움을 올렸다.
2000년생이라 올해로 25세인 데이비드는 발이 빠르고 침투 플레이가 뛰어난 데다 손흥민처럼 양발을 모두 잘 쓰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비드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A매치 통산 61경기 32골을 기록 중인 데이비드는 캐나다 축구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해 조국 캐나다를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리그에서 많은 골을 터트린 데이비드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토트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는 릴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많이 뛰고 있다. 데이비드가 토트넘 공격진의 한 축을 맡는다면 토트넘의 주전 왼쪽 윙어 손흥민과의 호흡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데이비드는 오는 6월 30일 릴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이번 여름 FA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리그1 정상급 공격수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기회이기에 토트넘은 데이비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데이비드를 노리고 있는 빌라, 나폴리, 유벤투스 모두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유력하기에 토트넘이 데이비드 영입 레이스에서 동등한 경쟁을 펼치기 위해선 유럽대항전(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필요하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에 자리 중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사진=365스코어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