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박수근의 그림과 조선 시대 달항아리 등이 5월 미술 경매에 나온다.
16일 미술 경매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12점, 131억원 상당의 미술 작품을 경매한다.
두꺼운 질감, 단순화한 형태, 제한된 색채를 사용하는 박수근 화풍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1964년작 '아기 업은 소녀'는 7억5천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구사마 야요이의 나비 모티브 작품(Butterflies 'TWAO')은 시작가 13억5천만원에 경매에 나왔고 거고지언(가고시안) 갤러리가 최근 서울 전시에서 소개한 벨기에 출신 화가 해럴드 앤카트의 작품 '무제'는 추정가 4억2천만∼5억원에 출품됐다.

35㎝ 높이의 조선 시대 달항아리(백자호)는 3억5천만∼8억원에 나왔다.
경매 출품작은 17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옥션은 27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89점, 낮은 추정가 기준 62억원 상당을 경매한다.
출품작 중에는 꽃을 즐겨 그렸던 화가들의 꽃 그림들이 포함됐다. 라일락 그림으로 유명한 도상봉의 '라일락'은 2억2천만∼3억5천만원에, '장미의 화가' 황염수의 8호 크기 '장미'는 3천만∼5천만원에 경매에 나왔다.

고가의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300호 크기 '대화'(Dialogue)가 19억∼25억원에 출품됐다. 넓은 화폭에 커다란 점 하나를 표현한 작품이다. 중국 작가 장샤오강이 24K 순금 약 450g을 이용해 만든 소형 조각 작품 '골든 메모리즈'(Golden Memories)는 8천만∼1억5천만원에, 일본 작가 롯카쿠 아야코가 2011년 제작한 대형 원형 캔버스 작업 '무제'는 3억∼5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럭셔리 섹션에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의 브로치, 루이비통과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 20주년을 기념한 클러치백 등도 경매한다.
출품작은 16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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