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웰니스·스포츠…제주, 中관광객 겨냥 프리미엄 상품 개발
연합뉴스
입력 2025-05-15 14:22:52 수정 2025-05-15 14:22:52


제주 찾은 중국인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중국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프리미엄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는 중국 내 개별여행 확산, 여가 소비 고급화, 세대별 여행동기 세분화 등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소득 시니어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 스포츠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중국 선전중국국제여행사와 함께 미식과 웰니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14∼17일 선전중국국제여행사 상품기획자를 초청해 제주형 프리미엄 미식 상품을 공동 기획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팸투어는 선전중국국제여행사의 고급 미식 브랜드 '식호야(食好野)'를 활용해 제주 미식과 치유 콘텐츠를 융합한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 WE호텔 웰니스센터 등 자연 힐링 공간과 해녀의 부엌, 흑돼지 오마카세, 성게미역국 등 제주의 대표 식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선전중국국제여행사의 방한 프리미엄 미식 상품은 5박 6일 일정에 약 480만원 수준의 고가 상품이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주 미식과 웰니스, 문화 체험이 결합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 현지 고소득층과 미식여행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선양·창춘·하얼빈 등 동북 3성 교육 전문 여행사 6곳도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는 팸투어에 참여한다.

이 팸투어는 제주해녀박물관, 제주목관아, 화순 곶자왈, 용머리 해안 등 제주의 역사·생태·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코스로 구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여름방학 시즌에 특화된 가족형 콘텐츠를 6∼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중국 현지 스포츠 축제 기간에 제주 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23∼25일 랴오닝성 번시(本溪)시에서 열리는 2025 바투루 트레일러닝 관문산 100 대회 현장에서 제주 선양홍보사무소가 주관하는 '런 투 제주'(Run to Jeju) 캠페인을 한다.

러너 약 5천명을 대상으로 트랜스 제주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 감귤마라톤 등 도내 대표 스포츠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중국 여행사, 동호회와 공동으로 한라산 등반과 연계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개별여행 형태로 방문하고 있으며 여행 목적도 건강, 교육, 식문화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해녀문화, 곶자왈, 오름 등 제주 고유 자산을 세계인이 공감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세분된 맞춤 전략을 통해 관광객 유치 성과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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