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명일광장, 안전 사각지대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연합뉴스
입력 2025-05-15 11:15:00 수정 2025-05-15 11:15:00
서울시 '디자인 경관사업'…백악산·고덕천·명동도 연내 개선


서울시 '디자인 경관사업' 시행 후 강동구 명일광장 모습[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디자인 경관사업'의 일환으로 강동구 명일광장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일광장은 인근에 120여개의 학원과 25개의 학교가 밀집한 강동구의 대표적인 학원거리다.

그동안 좁은 보행로, 불법 주정차, 낡은 시설물, 거대한 수목 등으로 인한 어두운 분위기로 청소년 흡연 및 비행 공간의 온상으로 인식돼왔다.

실제 3년간 민원 데이터(2021∼2023년) 분석 결과 불법 주정차 단속요청, 청소년 흡연·폭력 등 비행신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주를 이뤘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좁은 보행로를 개방감 있는 열린 광장으로 바꿨으며 디자인 펜스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차단했다.

또 낡고 어지러운 시설물을 정비하고 비워 청소년들이 숨어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원천 차단했다.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보행을 따라 유선형의 조경과 디자인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과 학생들의 열린 공간 기능을 살렸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근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및 부녀회, 주민자치회, 학원운영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강동경찰서, 강동구청 내 여러 부서와 협업했다.

의견 차이로 인해 한 달간 공사가 중지되는 과정을 겪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이견 조율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디자인 경관사업을 통해 상습 흡연공간이었던 강남대로 랜드마크를 개선하고 홍제폭포 수변 테라스를 조성했다.

앞으로도 사업을 이어가 오는 6월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에 이어 강동 고덕천 하부, 명동 관광특구도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공간으로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 펀(fun)시티' 조성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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