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뮌헨 이어 모나코서 또 우승?…"내 모든 걸 바치겠다" 2028년까지 3년 계약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5 10:30:16 수정 2025-05-15 10:30: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AS모나코에 합류했다. 뮌헨에서 기어코 우승컵을 든 다이어는 이제 모나코에서 다시 한 번 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모나코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가 모나코로 이적했다. 우리는 2025년 7월 1일부로 뮌헨에서 다이어를 영입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돼 기쁘다"고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다이어는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 동안 모나코에서 뛸 예정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49경기(3골)에 출전한 다이어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2014년부터 10년을 뛰고 지난해 1월 뮌헨에 임대된 뒤 여름에 완전히 이적했다.

김민재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다이어는 올 시즌 공식전 27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에서는 20경기(2골 1도움)를 뛰며 뮌헨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이어는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를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 11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시상대 위에서 뮌헨 선수들은 돌아가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김민재는 여섯 번째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때 다이어가 수줍어하던 김민재의 멱살을 잡고 끌고나와 김민재가 트로피를 들 수 있게 돕는 훈훈한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김민재를 잘 챙겼던 다이어는 이미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나기로 한 상태였다.

차기 행선지로는 모나코가 꼽혀왔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이달 초 "다이어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달 30일 "다이어가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다. 잉글랜드 출신 센터백은 뮌헨을 떠나 모나코로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 처음 제안했던 대로 계약이 체결됐다"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며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하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는 몇 시간 뒤 "다이어와 모나코에 대한 추가 정보다.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 모든 서류가 작성됐다. 다이어는 모나코에 합류할 준비가 됐고, 뮌헨을 떠나 2028년 6월까지 모나코와 3년 계약을 체결할 에정"이라고 다시 전했다.

이후 모나코에서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다이어는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모나코는 프랑스 리그1에서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 다음으로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팀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는 18승7무8패, 승점 61로 PSG(81), 올랭피크 마르세유(62)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우승은 킬리안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있던 2016-2017시즌으로 무려 8년 전이다. 리그1 절대 강자로 PSG가 꼽히긴 하지만 PSG도 가끔 미끄러지는 시즌이 있어 모나코의 우승 가능성이 0인 건 아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다가 뮌헨 이적 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막힌 혈을 뚫었다.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지만 모나코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도전에 나선다.

다이어는 "이 유니폼을 입는 게 너무 기대된다. 이번 여름 모나코에 합류하게돼 매우 기쁘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클럽의 모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기대된다.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 이 클럽을 위해 내 모든 걸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뮌헨에서 독일 챔피언으로 등극한 다이어는 국가대표와 뮌헨에서 팀 동료였던 해리 케인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며 "다이어는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어 모나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이어의 경험이 모나코에게도 큰 자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AS모나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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