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손흥민, 유로파 결승 선발로 나올까?" 충격 주장…팬들도 "해리 케인 악몽 떠올라, 교체 출전 가능성 있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5 07:29:25 수정 2025-05-15 07:29: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선발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낼까?"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팬들은 클럽 주장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면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가벼운 타박상으로 예상됐던 손흥민의 부상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손흥민의 결장 기간은 한 달로 늘어났고, 최근에서야 훈련에 복귀했다.

발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최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1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약 32분을 뛰면서 복귀전을 가졌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됐지만, 일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BBC에 따르면 한 토트넘 팬은 "만약 당신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쏘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에 우리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은 제 기량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내는 10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올렸다. 다른 대회 성적까지 합하면 11골 12도움이다.

올시즌 다소 기대 이하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왔기에 몇몇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가능한 상태인지 의심했다.

그는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즉 정신적 민첩성과 신체적 투쟁심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는 2019년 마지막 유럽대항전 결승전과 많은 사람이 그 대회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후 회복한 후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해리 케인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 해리 케인은 지난 2018-19시즌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지만 선발로 출전했는데, 경기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그는 "팬으로서 마음이 머리를 지배하게 되는 스포츠에서, 지금이 실용주의를 적용해야 할 순간일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스쿼드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그는 팀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압박감 속에서도 경기장에서 그의 존재가 팀원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클럽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영광을 놓친 적이 있으며, 앞으로 자신만의 결실을 맺어야 할 것"이라며 "아마도 타협안은 손흥민을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고, 주요 대체 선수로 기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손흥민의 벤치 출발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종종 고집이 세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판을 받는 사람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접근 방식에 건강한 불확실성을 불어넣을 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주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다"라며 "몇 분간 출전한 건 중요했고, 손흥민에게 꼭 필요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더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아직 8~9일 정도 남았고, 빌라전에 경기를 해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3시30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출전시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맨유와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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