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코치, '더그아웃'서 선수들 돕는다→박경수, 1루 주루코치로…KT 코치진 '보직 강화' [포항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3 18:59:58 수정 2025-05-13 20:04:28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KT 위즈가 코칭스태프 보직 강화를 실시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코치진 강화에 관해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는 신임 코치 2명이 새로 합류했다. 베테랑 이종범 코치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박경수 코치다. 이종범 코치는 1루 주루 및 외야 코치를, 박경수 코치는 신설된 퀄리티컨트롤(Quality Control·QC) 코치를 맡았다.

개막 후 선전하다 최근 5연패에 빠진 KT는 13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작은 변화를 줬다. 이종범 코치가 1루가 아닌 더그아웃에 머물며 선수들의 타격, 멘털 지도 등을 돕기로 했다. 대신 박경수 QC 코치가 그라운드로 나가 1루 주루 코치를 겸한다. KT 구단은 "보직 변경이 아닌 보직 강화다"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유한준 타격코치, 김강 타격 보조 코치도 있지만 이종범 코치도 가진 게 많다. 현역 시절 한국시리즈나 국가대표 등 큰 경기를 가장 많이 해본 코치다. 여러 면에서 경험을 갖췄다"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 멘털 등을 챙겨줄 수 있을 듯하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는데 야구가 잘 안 되니 부담을 느끼는 듯해 이종범 코치가 어드바이저 형태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나도 투수로는 경기를 해봤지만 타자 입장에선 안 해보지 않았나. 이 코치는 여러 타석을 많이 겪어봤다"며 "예를 들어 무사 만루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진루타를 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 크게 보면 타석에서의 접근이나 멘털 등을 조언해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코치가 가진 것을 많이 활용하려 한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먼저 해당 내용을 제안했다. 그는 "이 코치가 도움을 주고 싶어도 조심스러울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내가 이렇게 정리해줬다"며 "어제(12일) 타격코치 등을 불러 식사하며 이야기했다. 코치들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별한 보직 변경이 아닌 '보직 강화'가 맞다. 코치들끼리 서로 도우며 힘을 합쳐보자는 의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이종범 코치는 "경기 중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더그아웃에서 감독님을 지원하고 팀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코치는 199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19년 동안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리그에서 활약했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2019년부터 LG 트윈스에서 타격 코치, 작전 코치, 외야/주루 코치, 퓨처스(2군)팀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일본,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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