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에픽게임즈가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를 통해 신기술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에픽게임즈(창립자 겸 대표 팀 스위니)는 6월 3일(한국 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언리얼 페스트 올랜도'에서 대규모 연례행사인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State of Unreal 2025)'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언리얼 페스트'에서 처음으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이 진행됐다. 이전까지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 오프닝 이벤트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 CD 프로젝트 레드와 협업해 제작된 '더 위쳐 4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 공개 ▲ 언리얼 엔진 5.6 정식 버전 출시 ▲ 메타휴먼 5.6 출시 ▲ 새로운 AI 툴 탑재 등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관련 신규 업데이트 및 기능 향상 ▲ 에픽 에코시스템 제품들의 새로운 소식 ▲ 에픽게임즈 스토어 업데이트 등 사업 전반의 최신 이슈가 발표됐다.
특히, '더 위쳐 4 언리얼 엔진 5 테크 데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데모는 언리얼 엔진 5 도입 시점부터 이어진 CD 프로젝트 레드와 협업해 개발됐으며, 시리가 코비르(Kovir) 지역을 탐험하는 여정을 플레이스테이션5를 통해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 5.6의 신규 오픈 월드 기능을 시연한 이번 테크 데모의 모든 씬은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레이 트레이싱과 함께 초당 60프레임으로 구현됐다. 이와 함께 패스트 지오메트리 스트리밍 플러그인을 통해 오픈 월드의 로딩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시리가 북적이는 발드레스트(Valdres) 시장을 탐험하는 장면에서는 언리얼 엔진 5.6이 ML 디포머 등 비주얼 이펙트와 고품질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복잡한 씬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식생을 높은 메모리 효율로 빠르게 구현하는 '나나이트 폴리지' 기능도 함께 공개됐다. 이 기능은 언리얼 엔진 5.7에서 도입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UEFN 관련 신규 업데이트 및 기능 향상 소식도 발표됐다.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툴과 IP를 계속 확장하고 있는 에픽게임즈는 크리에이터들이 레고® 경험을 브릭 단위로 제작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17일 레고 브릭 에디터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6월 27일에는 '오징어 게임' IP가 추가되며, 뒤를 이어 '아바타: 아앙의 전설'과 '스타워즈' IP가 신규로 추가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갤럭시 배틀' 최신 시즌에 대화형 AI를 통해 이용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스베이더 NPC를 선보인 바 있는 에픽게임즈. 올해 말에는 크리에이터들이 AI 기반의 NPC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툴을 UEFN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새로운 페르소나 장치(Persona Device)를 통해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NPC의 행동과 대화뿐만 아니라 게임의 핵심 구조 자체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관련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됐다. 퍼블리셔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기 위해 첫 1백만 달러까지의 매출에 대해서는 0%, 그 이후에는 12%의 수익 배분율을 적용한다고 안내한 것.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개발자 및 퍼블리셔 파트너에게 21억 달러(한화 약 2조 8,980억 원) 이상을 지급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모바일에서는 현재 70개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치 수 4천만 건을 기록 중이다. 에픽게임즈는 2025년 말까지 7천만 건 설치 달성을 예상 중이다.
더불어 넷마블의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가 에픽 퍼스트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 10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PC 버전을 단독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모바일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6월 12일 오후 2시 언리얼 엔진 유튜브 채널에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 하이라이트' 방송을 진행한다.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에픽 라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에픽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