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벌써 6회 우승…K리그1→AG→세리에A→분데스! 韓 유일 빅리그 트로피 '2개' 획득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1 14:33:09 수정 2025-05-11 14:33: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가 유럽 빅리그 2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여섯 번째 우승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이 11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이미 리가 우승을 차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독일축구리그(DFL)에 요청했고 사무국이 이를 승인하면서 이날 경기에 시상식이 진행됐다. 



경기 후 우승 세레머니에서 이날 경기 명단에 제외됐던 김민재도 모습을 드러내 우승 메달을 받았다. 이후 이날 경기를 끝으로 뮌헨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토마스 뮐러가 가장 마지막에 우승 메달을 맡고 직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든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여러 선수가 트로피를 든 뒤, 잠자코 있언 김민재에게도 트로피를 건냈다. 큰 방패 트로피를 받은 김민재는 동료들의 환호 속에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김민재는 커리어에서 클럽팀으로는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년 전북현대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그는 이해 팀의 우승과 함께 신인상, 그리고 베스트11에 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8시즌도 마찬가지였다. 2018시즌 괴물 같은 수비력으로 전북현대에서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시즌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지만, 복귀 후 치른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병역 특례 혜택을 얻었다. 

이후 2019년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쳐 2021년 여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다. 2021-2022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3위에 그치면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김민재는 리그를 압도하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유럽 스카우트를 매료시켰고 그렇게 나폴리(이탈리아)로 향했다. 



나폴리에서도 김민재는 군계일학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필적할 몸싸움과 수비력을 선보인 김민재는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커버까지 선보이면서 나폴리의 파격적인 공격 축구를 지원했다. 

그 결과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위시한 막강한 공격라인이 불을 뿜었고 후방에서는 김민재가 버텨 2022-2023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던 1989-1990시즌 이후 나폴리의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 탈환이었고 김민재는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으며 나폴리의 철기둥으로 불렸다. 

단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를 정복한 김민재는 곧바로 유럽 메가 클럽 중 하나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아 2023년 여름 이적했다. 김민재는 첫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프리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시즌 중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우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첫 시즌 김민재는 뮌헨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김민재가 오기 전, 분데스리가 11연패를 했던 뮌헨은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에 밀려 12연패가 좌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게 무릎을 꿇었고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은 3라운드에서 페르뷔르헌(3부)에게 일격을 당했다. 

절치부심한 뮌헨은 과감하게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번리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한 젊은 지도자 콤파니를 선임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콤파니 축구는 많은 수비 뒷공간을 요할 만큼 수비라인이 높았다. 이 때문에 발이 빠른 김민재가 필요했고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수비수로 올 시즌 활약했다. 

올 시즌도 김민재 이외 다른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혹사당했다. 그 와중에 지난해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끼면서 김민재의 몸 상태도 점점 떨어졌다. 



결국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게 무릎을 꿇어 유럽 도전에는 실패한 뮌헨은 리그는 끝까지 지켜냈다. 레버쿠젠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치며 지난 32라운드 라이프치히전 3-3 무승부 직후 레버쿠젠의 승리 실패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민재는 클럽 통산 리그 우승 4회,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해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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