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2연승 도전인데, 심우준은 '사구 여파' 휴식 취한다…김경문 감독 "타격 좋아지다 빠져 아쉬워"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1 14:20:16 수정 2025-05-11 14:20:16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사구 여파로 휴식을 취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를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빙그레 시절이었던 1992년 5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3일 청주 쌍방울 레이더스전까지 11연승을 달성한 이후 1만2040일 만에 팀 11연승을 달성,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키움 선발 김윤하를 상대하는 한화는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에는 심우준이 제외됐다. 심우준은 전날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으나,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가 키움 좌완 손현기의 투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심우준은 곧바로 이도윤과 교체되어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 선수는 오늘 쉬어야 할 것 같다. 내일 또 쉬는 날이니 내일까지 쉰다. 어제는 주말이고 늦어서 어려웠는데, 일단 엑스레이를 찍으러 갔다. 결과에 상관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33경기에 나서 94타수 16안타 1홈런 10득점 타율 0.170을 기록 중이다. 타석에서의 모습은 아직 아쉽지만,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심우준은 전날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김선기 상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심우준은 플로리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 우익수 임병욱의 송구가 워낙 좋았으나 심우준의 베이스 터치가 빨랐다. 이후 심우준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에 홈인. 심우준의 주루 플레이가 빛난 득점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베이스 러닝이 굉장히 컸다. 사실 나도 비디오 판독 전에는 아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슬라이딩 스피드가 있어서 세이프가 됐고, 거기서 점수가 연결되면서 우리가 이겼다"면서 "요즘 타격이 조금 좋아지다가 빠져서 아쉽지만, 본인도 스트레스가 조금 있었다고 하니 조금 쉬고 홈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33년 만의 11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이제 12연승을 노린다. 달서한다면 역시 1만2040일 만의 12연승이 된다. 김경문 감독은 "고참들이 잘 이끌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줘서 우리가 승운이 많이 따르고 있는데, 우리도 어려움이 올 때가 있으리라 본다. 오늘도 원정 마무리 경기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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