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근 3연패 중이던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6회 투런포를 앞세워 각종 연패를 한꺼번에 끊었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 원정 8연패, 토요일 경기 6연패, 최근 3연패, 삼성전 3연패 중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이 연패 목록들을 깨끗이 지워냈다.
삼성이 4회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두산이 6회 대거 6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김인태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뿜어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1사 후 양석환이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와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쐈다.
강승호가 볼넷으로 나가 1사 1, 2루로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박준영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2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때려 5-1로 달아났고, 제이크 케이브도 중전 안타로 정수빈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7이닝 삼진 6개를 잡고 안타는 3개만 맞는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13승 19패(1무)가 된 두산은 8위를 유지했고, 19승 14패(1무)의 삼성 역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2만4천명이 입장, 이번 시즌 삼성의 21번의 홈 경기 가운데 1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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