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죽어서 자면 그만"…'철강왕' 맨유 주장의 각오, 유로파 결승 향한다→빌바오 원정 3-0 완승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2 12:45:48 수정 2025-05-02 12:45:4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감독님과 스태프가 나보고 쉬라고 한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 빌바오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한다. 맨유가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20-2021시즌으로 당시 비야레알과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유로파리그의 제왕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스페인)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맨유는 지난 2016-2017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약 8년 만에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반 30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는 전반 35분 상대 수비수 다니엘 비비안이 라스무스 호일룬을 박스 안에서 잡아끌어 당기면서 페널티킥 허용과 함께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얻었다. 이 페널티킥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전반 45분 브루누가 마누엘 우가르테의 환상적인 백힐 패스를 받아 추가 골에 성공하면서 멀티 골을 터뜨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두 골을 넣은 브루누는 유로파리그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도움(18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회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27골)을 터뜨리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브루누는 경기 후 영국 방송사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득점은 생각할 수 없다. 정말 어려운 팀이고 분위기도 엄청났다. 난 상대가 아주 열정적인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면서 "결과는 놀라웠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몰아붙였어야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통제했고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공을 가지고 잘 머물렀고 상대가 원하는 만큼 압박할 수 없었다. 만약 상대가 강하게 압박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통과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공을 소유하고 약간 느리게 움직였다. 상대가 다음 경기에서 역전하기 위해 결과를 지키길 원했었다"라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해했다. 

두 골을 넣은 브루누는 "난 공격 포인트가 30개 정도 된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모른다"면서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내 커리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내가 한 시즌에 32골을 넣기 때문에 구단이 영입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엄청난 구단이지만 맨유는 글로벌 구단이다. 집중도와 우리가 갖는 압박감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난 압박감을 느낀다. 매번 페널티킥을 찰 때마다 압박감을 느낀다. 축구에서는 좋은 일이며 이를 즐겨야 한다. 내 커리어가 끝날 때 이것이 끝날 것이며 훨씬 더 편안해질 것"이라며 "감독과 피지오가 매번 나한테 '너 좀 쉬어야 해'라고 하는데 내가 죽으면 누워서 쉴 시간이 정말 많다"면서 함께 인터뷰한 리오 퍼디난드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브루누는 철강왕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0년 1월 맨유에 영입되면서 맨유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그는 팀의 주장으로 지난 시즌부터 흔들리던 맨유를 붙잡고 있다. 



무엇보다 브루누는 쉬지 않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3경기, 2762분 출장을 비롯해 모든 공식전 52경기에 나와 4491분을 뛰었다. 그는 리그에서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명단 제외를 제외하고 전 경기를 출장했고 유로파리그도 리그페이즈 3차전 페네르바체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장했다. 

맨유애서 풀 시즌을 소화한 2020-2021시즌 이래 브루누는 단 한 시즌도 3000분 아래로 출장한 적이 없다. 

그러면서 브루누는 올 시즌 공식전 19골 18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무려 37개나 기록하고 있다. 3개만 더 추가한다면 한 시즌 공격 포인트 40개를 달성한다. 지난 2022-2023시즌 59경기 14골 1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39개를 기록한 것이 본인의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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