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손흥민 이어 '스페셜원' 2호 한국인 제자 되나…페네르바체서 '러브콜' "주전 아니잖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2 06:43:58 수정 2025-05-02 06:43:5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주전 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강인에게 명장이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행선지는 튀르키예다. 

프랑스 매체 '풋01'이 지난 1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PSG에서 주전 자리를 잃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선발로 활용된 이강인은 갑자기 사라졌다. PSG에서 그의 미래는 의문에 있으며 몇몇 구단들이 이를 이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PSG에서 절대 주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이적한 뒤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올 시즌 미드필더나 공격진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중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그는 완전히 사라졌고 계약 기간은 3년이 남아있다"라면서 "이강인이 다음 이적시장에 주전 지위를 되찾기 위해 다른 곳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매체는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을 인용하면서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페네르바체 감독이 공격진 강화를 위해 이강인을 최우선 순위로 뒀고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대표팀 동료인 이강인의 이적을 도울 수 있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바람을 구단이 들을 것이며 이강인의 이적을 위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구단은 밀란 슈크르니아르 이적 때 좋은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그래도 PSG가 적어도 2000만유로(약 324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를 맞춰줄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강인이 아예 다른 나라인 튀르키예로의 도전을 하는 것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현재 잉글랜드 구단들이 이강인에 대해 문의하고 있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풋01은 "무리뉴 감독은 어떠한 장애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리뉴는 이강인을 페네르바체의 새로운 스타로 만들기로 결심했다"면서 무리뉴가 이강인 영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강인이 무리뉴와 만난다면, 무리뉴는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 손흥민을 지휘한 뒤 두 번째로 한국 선수를 지도하게 된다.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 자원이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첫 시즌에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여파로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올 시즌은 전반기와 후반기가 달랐다. 전반기에 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제로톱 역할까지 해내면서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됐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에 PSG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를 영입하고 최전방 랭달 콜로무아니가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우스망 뎀벨레가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활용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고 흐비차와 함께 지난해 여름 영입된 유망주 데지레 두에의 경기력이 올라와 우측 윙어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공격진에서 자리가 사라진 이강인은 중원에서도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비티냐에게 밀려 있었다. 그에게 자리는 없었고 큰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장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했다. 지난 르아브르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이강인을 6번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면서 패스 배급을 맡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강인의 거취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1월부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계속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여전히 계약 기간이 3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PSG는 여러 위치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을 붙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지난 19일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계획하고 있다"며 "루카스 베랄두도 재계약 대상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이강인의 이적설과는 배치된 상황을 전했다. 

현재 패네르바체의 상황은 쉬페르리그 2위(23승6무2패·승점75)다. 1위 갈라타사라이(승점80)를 추격하고 있지만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이에 다음 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을 더 해야 하는 입장이다. 

페네르바체 중원에는 세바스티안 시만스키, 탈리스카, 그리고 미르트 하칸 얀다시 등 주요 자원들이 있지만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는 없다. 시만스키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탈리스카는 직전에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광저우FC(중국) 등 아시아 무대를 전전했던 선수다. 

튀르키예에서도 자금력이 뛰어난 페네르바체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겨냥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이 이루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연합뉴스,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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