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26∼27일 개최
연합뉴스
입력 2025-04-22 14:27:18 수정 2025-04-22 14:27:18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청정 한라산 중턱에서 고사리를 따며 봄을 만끽하는 축제가 이번 주말 열린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한남리 1622-5번지 일원에서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고사리 체험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장은 주무대, 고사리 꺾기 체험장, 가족·어린이 체험구역 등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넘어 지역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곳으로 꾸며진다.

또한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및 향토 음식점 등도 운영돼 남원읍만의 매력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고사리 꺾기, '행운을 찾아 떠나는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미니 경운기와 메밀풀장 체험 등이 있다.

이 밖에 봄꽃 책갈피 만들기, 고사리 페이스 페인팅, 타투, 네일 아트, 사진 부스 등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고사리 가요제와 여성 팔씨름 대회, 어린이 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 등 주민 참여형 무대와 어르신 민속놀이, 음악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제주는 고사리 따는 봄(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산간의 목장에서 한 시민이 고사리를 채취하고 있다. 2025.4.8 jihopark@yna.co.kr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제주 출신 트로트 가수 양지은의 무대가, 둘째 날 27일에는 가수 나태주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상생 이용권도 발행된다.

지역상생 이용권은 축제장에서 1만원권 종이 쿠폰으로 판매되며, 축제 기간부터 5월 6일까지 축제장 및 남원읍 관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철윤 남원읍축제위원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축제를 통한 소비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상생 이용권을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남원읍은 향토 음식점 판매가격을 전년 대비 10∼33% 인하하고 축제장 방문객 대상으로 관내 숙박시설 할인도 제공한다.

고권우 남원읍장은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는 자연, 문화, 지역경제가 어우러지는 통합형 축제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 향기 가득한 들녘을 걸으며 고사리도 꺾고, 추억도 수확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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