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올시즌 5번째 포지션 말이 되나? '이리저리 굴리는' PSG 노림수는…수비형 MF 새 포지션 된다, 테스트 또 받는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2 13:39:51 수정 2025-04-22 13:39:51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은 멀티일까, 계륵일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지스타' 임무를 수행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직접 예고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있는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리그 1, 29라운드 순연 경기로 낭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리고 더 큰 업적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29경기(24승 5무) 승점 77점을 기록 중이다.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남은 5경기 또한 패배하지 않으면 '무패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낭트는 같은 경기 수 승점 30점(7승 9무 13패)으로 14위에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팀 훈련장 'PSG 캠퍼스'에서 진행된 낭트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현장 취재진은 엔리케 감독에게 "지난 르 아브르와 경기에서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경기력 평가와 다시 기용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그가 다시 이 포지션에서 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을 가진 상황에서 그는 짧게 뛰든 길게 뛰든 훌륭한 기술을 가졌다"라면서 "이 포지션이 그에게 이상적이지 않다. 그가 이 포지션에서 뛰면 수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은 이강인과 함께 모든 선수가 편안한 공간에서 뛰게 하는 것이다. 난 선수들이 정신적인 능력을 찾아내길 원한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포지션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것은 정말 많은 것을 이끌어낸다"라면서 6번(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서도 이강인이 안정적이길 바랐다. 

축구에서 6번 역할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뜻한다. 영어로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이탈리아에선 레지스타라고 부른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르아브르의 맞대결에 출전했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 세니 마율루와 함께 중원에 나섰다. 그리고 롱패스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자리에서 뛴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없이 73분을 소화했다. 



'레키프'는 이강인에게 6점을 주면서 "낯선 '레지스타' 역할을 소화한 이강인은 완벽한 롱패스 창의성과 기점이 될 인상적인 플레이를 몇 차례 선보였다. 그는 중앙에서 속도를 붙이며 템포를 높이려고 했다"라면서 "수준이 높은 팀을 상대로 그의 피지컬이 부족할 수 있지만, 리그1에서 이 포지션에서 뒤는 이강인을 자주 보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다른 포지션에 도전한다. 긍정적인 신호다. 엔리케 감독이 그를 전력 외로 분류하지 않고 기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뜻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왼쪽 윙어,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금 PSG의 전략, 전술에서 이강인의 장점은 빛나기 힘들다. 



이강인은 수준급 탈압박, 번뜩이는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반대로 말하면 윙어로 기용하기엔 속도가 부족하고 중원에 출전시키면 피지컬로 버티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골 결정력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다. 결국 후반기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PSG에서 42경기(선발 23경기) 교체 19경기로 6득점-5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전이 무려 19번이나 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 중반에는 선발 출전 기회가 많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맞는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시즌 5번째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도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순 있다. 이미 1~2선엔 이강인이 뚫고 들어갈 자리가 없을 뿐더러 조커로도 활용되기 어렵다. 물론 3선에도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같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으나 이강인 입장에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포지션이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이강인이 PSG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이적 이야기가 나왔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강인 사용법을 찾고 있다. 그러면 매각이 아닌 다음 시즌도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레키프 역시 지난 19일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루카스 베랄두 등 일부 선수들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 보도를 인용, '르10스포르트' 역시 같은 날 PSG가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이 약 1년 남은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물론 이강인, 바르콜라와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놓고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갔다. 재계약과 방출이라는 극단적인 분석이 나오는 이강인이 다시 뛴다.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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