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투자회사인 롯데벤처스는 국내 7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엘프 실리콘밸리' 4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이다.
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지난 2021년 1기부터 지난 3기까지 3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현지 투자자,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선배 창업가 강연 등이 진행된다.
전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4기 프로그램에는 클라우드·반도·로봇·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해 현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업 아이템과 미국 진출 계획 등을 발표한다.
롯데벤처스는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태 지역 파트너십 총괄, 김진우 라이너 CEO(최고경영자), 이동희 싱클리 CEO, 박세혁 몰로코 CIO(최고투자책임자) 등을 강연 연사로 초청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약 200여개 기업에 투자한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와 약 29년간 대기업 근무·스타트업 창업·엔젤투자자 활동 경험을 보유한 한기용 산호세 주립대 겸임교수의 강연도 진행한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미국 지사와 베트남 법인, 롯데벤처스 재팬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 국경 초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잠재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조성과 투자 유치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4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영선 아타드 대표는 "멀티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 '오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지 투자자들과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쳐보며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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