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이동건이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한 가운데, 인근 상인들이 도 넘은 비난을 해 빈축을 샀다.
이동건은 최근 제주시 애월읍에 카페를 개업했다. 지난 13일 이상민의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한층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상민은 "오늘 배우 동생 이동건께서 제주도 애월에 카페를 가오픈한다고 한다. 제주에 계신 분들은 시간 되시면 놀러 오세요. 저도 슬슬 가볼까 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제주 카페는 감각적인 외관과 이국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핑크빛 벽면과 야자수, 연못, 그리고 튀르키예식 샌드 커피 등이 단숨에 '핫플 카페' 등극을 알렸다.
또 이동건이 손님들에게 직접 커피를 건네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현장을 찾은 이들의 인증샷과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인근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울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도 못자고 고생했습니다. 주차장은 저희 주자창 쓰나보네요.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네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카페 사장 B씨는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 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게 예의 아닌가? 결국 공사중에 우리쪽에서 먼저 가서 사람 산다 말했지만 당일도 밤 11시까지 해야한다며 강행"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B씨는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이동건 카페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중.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는 스타일"이라며 이동건 전 연인인 지연까지 소환하기도.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공사를 한다면 주변에 피해를 끼쳤을수도"라고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 여자친구인 연예인 지연을 언급하는 모습이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앞서 이동건은 출연 중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카페 창업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은행을 찾아 "2억을 대출 받고 싶다"며 "카페 창업을 하려고 한다"고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당시 이동건은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혼자 운영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어보는 것이 로망"이라며 오랜 계획이었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동건은 오랜 꿈이었던 카페 창업을 했지만, 인근 상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 불편한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상민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