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혐한 발언, 실수이길"…"혁명가" 美인터뷰에 변호사 일침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3-23 12:59:09 수정 2025-03-23 13:01:0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뉴진스의 미국 타임지 인터뷰 중 "한국이 우릴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 고상록 변호사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뉴진스는 NJZ 계정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22일(현지시각) 미국 주간지 '타임'(TIME)에는 뉴진스의 인터뷰가 담겼고, 해당 인터뷰에서 뉴진스는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겪은 모든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재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면서 "(법원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며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를 두고 김앤장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는 "우려스럽다"며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다른 동료를 공격하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나 회사의 부조리와 맞선다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고 변호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온 결과로 만들어진 시스템에 올라타서 그것을 누리는 기회를 얻은 자로서 진정 개혁을 원한다면 반드시 지켜야할 도리가 있다"며 "처음에는 민희진과 동조하여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뉴진스의 1차 기자회견 당시 하이브에게 일침을 가하며 지지했던 고 변호사는 뉴진스를 향해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법원 결정이 나오고 나서 미처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얼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실수라고 믿고 싶을 뿐"이라며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도울 수 있게 최소한의 선을 지키기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소속사 어도어와 분쟁 중인 뉴진스 5인 멤버는 최근 NJZ(엔제이지)라는 새 활동명을 발표,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신곡 발표와 함께 데뷔를 예고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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