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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1군 전격 승선…'FA 계약+2군서 준비' 반전 기회 잡았다→김경문 감독 "열심히 했다고 하니까" [청주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FA 계약 후 퓨처스팀에만 있었던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청주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전날 한화는 두산에 4-6 패배를 당한 가운데, 이날 전날 패배 설욕을 준비한다. 선발투수로 5선발로 낙점된 이상규가 준비하고, 두산은 최원준이 등판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내야수 하주석을 콜업했다. 하주석은 지난해 64경기에 나서 4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타율 0.292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FA 자격을 얻어 FA 시장에 나왔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해를 넘겼고, 1월 8일 한화와 1년 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 총액 1억 1000만원에 계약하며 한화에 잔류했다.


계약 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하주석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다 이날 오랜만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에 대해 "그동안 열심히 했다고 하니까, 남은 시범경기에 유격수로 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외부 FA였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에 영입하면서 주전 유격수는 이미 심우준으로 정해진 상황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의 경우 포지션 이동 없이 유격수로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주석이는 유격수만 보고, 오히려 (이)도윤이가 2루수도 봤던 경험이 있으니까 도윤이가 2루수도 갈 수 있다. 또 (황)영묵이가 유격수로 갈 수도 있다. 여러 곳을 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주석과 함께 내야수 정민규도 함께 콜업됐다. 정민규는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의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복귀했다. 정민규도 퓨처스팀에서 시즌을 준비하다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3루수 등 내야수 백업으로 나서며 경기 감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화는 최원준을 상대로 이진영(좌익수)~권광민(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선발 출전했다 허벅지 불편감으로 교체됐던 문현빈은 이날 결장한다. 수비와 타격 훈련은 소화했으나 주루 플레이를 하기에는 아직 위험이 있다는 판단으로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연습 때와 경기 때 쓰는 근육이 다르다. 내일, 모레 경기한 뒤 쉬는 날이 있다. 그때까지는 자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원준에 이어 또 다른 5선발 후보 김유성이 나와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