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I차르 "딥시크, 오픈AI 모델 이용"…지재권 도용 의혹 제기
연합뉴스
입력 2025-01-29 20:53:23 수정 2025-01-29 20:53:23
오픈AI "中기업들, 美경쟁사 활용 끊임없이 시도…대응 조치"


중국의 AI 앱 '딥시크'와 미국의 '챗GPT'[AFP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지식 재산권 침해 의혹을 제기했다.

색스는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미국에서 지식 재산을 훔쳤는지 묻는 말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한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증류'(distillation) 개념을 빌어 설명했다.

색스는 "딥시크가 오픈AI 모델에서 지식을 증류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오픈AI가 이에 대해 매우 만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앞으로 몇달간 우리의 주요 AI 기업들이 증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확실히 이러한 '모방' 모델들의 일부를 늦출 것"이라고 했다.

색스는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또 중국 AI 기업들에 대해 매우 빠르게 미국 기업들을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딥시크가 AI 모델들이 효율적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AI 기업들 또한 그러한 효율적인 기술들을 배우고 채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AI·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딥시크의 AI 앱은 그 성능이 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기업의 AI 앱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날 미국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라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오픈AI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 경쟁사들의 기술을 활용해 중국의 AI 모델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성명을 내고 "AI의 선도적 개발자로서, 우리는 출시된 모델에 어떤 최첨단 기능을 포함할지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지식재산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적대국과 경쟁자들이 미국 기술을 빼앗으려는 시도로부터 가장 유능한 모델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성명에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딥시크로 인한 국가 안보 우려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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