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재 첫발언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살아…잘 살펴달라"
연합뉴스
입력 2025-01-21 14:31:39 수정 2025-01-21 18:06:23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직접 출석 발언…"재판관들께 송구스럽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 출석(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1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전재훈 황윤기 이민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강조하며 재판관들에게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헌재의 탄핵심판 3차 변론이 시작하면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출석 확인이 끝나자 "양해해주시면…"이라며 문형배 대행에게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문 대행이 허가하자 윤 대통령은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며 앉은 상태로 재판관들을 바라보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이 열린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정계선(왼쪽부터), 김복형, 정정미, 이미선, 문형배, 김형두, 정형식, 조한창 헌재 재판관들이 앉아 있다. 2025.1.2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윤 대통령은 먼저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문 대행은 "말씀 잘 들었다"며 다음 절차를 진행했다.

문 대행은 앞서 이날 재판에서 제출된 서면확인과 증거제출, 채택된 증거확인 등을 하겠다고 재판 진행순서를 설명했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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