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혹사? 양민혁 깜짝 출전? 경우의 수 등장...토트넘 '금쪽이' 베르너, 햄스트링 부상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5 03:24:02 수정 2025-01-15 03:24:0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티모 베르너마저 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또다시 3~5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쓰러진 것이기 때문에 전술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덩달아 베르너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거나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열렸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하면 티모 베르너는 탬워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아스널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며 베르너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탬워스전에서) 유일하게 부상을 입은 선수는 베르너"라며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베르너는 지난 12일 열린 탬워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해 정규시간 90분을 소화했는데,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하기 전 손흥민과 교체되어 나왔다. 지난해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었던 베르너에게 탬워스전 풀타임이 부담이 된 모양이다.



중요한 경기인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전력에 또 다른 구멍이 생겼다는 점은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이미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주전급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다. 여기에 베르너까지 부상 병동에 입원한 것이다.

다가오는 아스널전은 토트넘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가장 라이벌리가 치열한 팀과의 대결이라는 점도 경기의 중요도를 높이는 요소다. 그러나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인해 아스널전에서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주중 열린 탬워스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면서 생긴 체력 문제 여파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일정을 고려해도 현 상황은 큰 문제다. 토트넘은 아스널전 이후 3일 뒤인 19일 에버턴 원정을 떠나고, 24일에는 TSG호펜하임(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어 26일 레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31일과 내달 2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와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때문에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후보 선수들의 출전도 예상된다.

베르너와 번갈아 출전하는 손흥민은 더 많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을 게 분명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컨디션을 고려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었지만 베르너의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당분간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할 공산이 크다.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 등 젊은 재능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탬워스전에서 명단 제외됐던 양민혁에게도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분간 토트넘이 소화할 일정 중에는 엘프스보리를 만나는 유로파리그 경기에 기대를 걸 만하다. 앞서 랭크셔와 무어도 유로파리그를 통해 토트넘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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