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4억 '일본 천재타자', BOS 역대급 먹튀 혹평…"간신히 평균 이상, 성장 없었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3 21:45:39 수정 2025-01-13 21:45:3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타격 천재'로 불렸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3일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며 "'보삭스 인젝션'은 지난 20년간 최고와 최악의 영입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요시다를 최악의 영입 세 번째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요시다는 1993년생으로 우투좌타 외야수다. 지난 2015년 NPB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화려하게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요시다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준수함 이상의 파워,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NPB 최고 타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6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오릭스에서 NPB 통산 762경기 타율 0.327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성적을 남겼다. '타격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요시다는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2 시즌 타율 0.335,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324억 원)라는 초대박 계약을 따냈다.

보스턴은 포스팅 비용으로 요시다의 전 소속팀 오릭스에 1540만 달러(약 226억 6000만 원)라는 이적료까지 추가 지불했다. 요시다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뛰어난 타격 솜씨를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

요시다의 몸값은 2023 시즌 종료 후 이정후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억 1300만 달러(약 1663억 원)에 계약을 맺기 전까지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이었다. 

요시다는 빅리그 데뷔 첫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2023 시즌 140경기 타율 0.289,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도루, OPS 0.783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외야 수비, 주루에서 약점이 두드러진 데다 후반기 부진이 옥에 티였다.



요시다는 2024 시즌 108경기 타율 0.280, 106안타, 10홈런, 56타점, OPS 0.764로 전년 대비 성적이 하락했다. 여기에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요시다의 입지는 2025 시즌을 앞두고 급격히 좁아졌다. '보삭스 인젝션'은 "요시다는 2023 시즌 수비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평균적인 외야수였다"며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타자로서는 간신히 평균 이상이었다. 형편없는 선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5년 9000만 달러의 가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또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요시다에게 성장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같은 일본인 타자인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와 대조적이다"라며 "요시다는 아직 3년 총액 5580만 달러(약 821억 원)의 계약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는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몸값이 걸림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기자 닉 디즈는 "요시다는 3년 5580만 달러라는 큰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 구단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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