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너트릴 뻔한 英 5부팀 감독 "엄청난 결과까지 아주 조금 남았었는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3 21:43:01 수정 2025-01-13 21:43:01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잉글랜드 5부리그 팀 탬워스 FC가 손흥민이 뛰는 1부 토트넘 홋스퍼와 연정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탬워스 사령탑은 비록 연장전에 3골을 내주고 졌지만 결과를 자랑스러워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탬워스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라운드 탬워스와 맞대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토닌 킨스키가 착용했다. 백4는 세르히오 레길론,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중원은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이 지켰고 1선은 마이키 무어,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예상과 달리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니크 솔란케 등 전방 스리톱을 제외하면 1군으로 구성했다.



상대팀 탬워스는 내셔널리그 소속 팀인 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는 축구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는 정규 시간안에 우열을 가리지 못할 만큼 박빙이었다. 

전반전 예상대로 토트넘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무려 79% 점유율로 사실상 홈팀 선수들을 몰아넣고 경기를 진행했다. 슈팅은 6개를 시도해 2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토트넘은 80% 점유율로 계속 탬워스의 골문을 뚫기 위해 고전했다. 상대는 열심히 수비하기 바뻤다. 그 와중에도 탬워스는 20% 점유율과 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7개 슈팅을 기록했다.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토트넘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 등 1군 핵심 선수를 투입했다. 이미 후반 도중 솔란케가 들어간 상황이었다. 핵심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막기엔 탬워스는 체력이 부족했다. 





탬워스는 연장 전반 11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을 시작로 연장 후반 2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쿨루세브스키에게, 그리고 연장 후반 13분 존슨에게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이 승리했지만 축구팬들은 탬워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이 나름 신경 쓴 라인업을 짜서 나왔음에도 분전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승리한 토트넘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SNS 700만 팔로우를 보유한 'FTBL'은 "연장전 돌입 후 손흥민, 솔란케 등 핵심 선수들을 투입해 승리한 토트넘은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연장 혈투에 주전급 선수들까지 집어넣어 겨우 승리했다.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탬워스의 앤디 피크스 감독은 결과가 아쉬우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피크스 감독은 "엄청난 이변(승리)까지 아주 조금 남았었다. 그래서 실망스럽지만, 동시에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사실 탬워스는 후반 막판 두 차례 찬스가 있었다. 득점했더라면 FA컵 역사상 손꼽히는 이변이 일어날 뻔했다.

피크스 감독은 이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 했다. 우리가 상대한 팀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성취감이다. 너무나 자랑스럽다"라고 다시 한 번 자부심을 보이며 선수들의 노력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가 어려울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주길 원했고, 우린 그걸 정말로 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비인스포츠 /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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