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강인 행복사! 맨유→뉴캐슬→아스널→맨시티…EPL 빅클럽 4곳이 한꺼번에 달려드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0 23:36:26 수정 2025-01-10 23:36: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5년 1월은 이강인의 달이 되고 있다.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핵심 공격수로 거듭난 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보통 팀이 아닌, 전부 다 명문 구단들이다. PSG라는 좋은 팀에서도 '배고픔'을 간직하며 앞으로 내달린 이강인이 마침내 축구종가 빅클럽에서도 인정받는 포워드로 업그레이드 이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이 가장 먼저 나온 것에 이어 기술 축구를 추구하는 아스널도 이강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0일(한국시간)엔 프리미어리그 최근 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까지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빅클럽의 연이은 구애 작전을 이강인이 본다면 함박 웃음을 지을 만하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우선 맨유와 뉴캐슬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이적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PSG에서 이번시즌 24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린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스카우트들을 보냈다"고 했다. 해당 구단들을 맨유와 뉴캐슬로 특정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이어 "두 구단 모두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이강인 영입에 도전할 것이다. PSG가 이강인을 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은 매 경기 고정적으로 선발을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두 구단이 생각하는 이적료 규모까지 나왔다. 이강인의 시장가치가 짧은 시간에 얼마나 발전했는지가 잘 드러났다.

매체는 아울러 첫 번째 접촉이 이미 이뤄졌다는 주장까지 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한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 이적료 2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번 4000만 유로 추산은 이강인의 몸값이 1년 반 사이 두 배나 폭등했다는 것을 뜻한다.

맨유와 뉴캐슬의 구애가 알려지자 마자 다른 매체에서 아스널이 이강인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스페인 내 최고 공신력을 갖춘 '렐레보' 소속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8일 "이강인의 상황을 분석하자면 PSG에게 있어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다. 시장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나 그들은 이강인을 1월에 빼앗길 생각이 없다"며 "최근 보도대로 아스널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하지만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논의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3월까지 출전이 어려운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부카요 사카를 대체할 공격수가 마땅치 않아 이강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로 아스널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맥니콜라스는 지난 7일 "아스널은 1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아스널은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출전하고는 있지만 PSG에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 있다"며 이강인이 이적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맨유, 뉴캐슬, 아스널 등과 계속 연결되는 것 자체가 이강인이 시장에서 평가받고 이적까지 타진하길 원한다는 뜻이라고 본다.

이강인의 대리인 등이 영국을 오가면서 의사타진을 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다.



PSG와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은 판매 불가 선수다. 이강인도 PSG 떠나길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 이강인의 의사를 들어본 적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그야말로 '행복사' 할 만한 소식이 들렸다. 맨시티 역시 이강인을 리스트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9일 "아스널이 참가한 이강인 영입 경쟁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도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TBR 풋볼'을 인용한 매체는 "아스널은 한국의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에 관심이 있고,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는 최근 나폴리의 스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에 근접했는데, 흐비차 영입으로 인해 브래들리 바르콜라나 이강인 같은 선수가 없어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강인은 이미 맨시티와 뉴캐슬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두 팀은 이강인을 현재의 미래의 구성에 포함시키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끝으로 "PSG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은 어떤 감독 아래에서도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다"라며 "아스널 역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일부 언론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존경해 이적을 모색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큰 소식이다. 맨시티를 지휘하는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승인 없이 맨시티에 입단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 구단이 이강인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뜻이 된다.

쟁쟁한 선수들이 맨시티에 많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의 퇴진이 예고되는 등 맨시티도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어 24살 이강인은 제격으로 분류된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로 등 스페인 두 구단에서 뛴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최고 명문 PSG로 이적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을 위해 한국을 오가고, 아시안게임을 참가하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PSG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았다.

데뷔 시즌 2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올시즌 24경기에서 출전했고, 리그1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리며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 번이나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엔 리그1과 프랑스컵까지 차지하면서 자신의 캐비넷에 우승 트로피 4개를 쌓아뒀다.

멀티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평점도 대단히 높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실력과 상품 가치를 아는 프리미어리그 4팀이 이강인을 콕 찍은 것이다. PSG와 계약기간이 3년 반이나 남아 있다는 게 핸디캡이지만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이제 프랑스 리그1에서 뭔가를 더 이룰 게 없을 만큼 정상을 찍은 상태이기도 하다.


사진=PSG / 스코어90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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