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엄마, 남동생, 남편 등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변호사에게까지 사기를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주부인 35세 여성 사연자가 출연해 가족들과 지인에게 당한 배신 때문에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어렸을 떄부터 화목하게 지내진 않았다"면서 아버지가 해외에서 오랜 직장생활을 했고, 사연자 본인은 엄마, 남동생과 남의 집을 전전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후 17살에 만났던 남자친구와 23살에 결혼을 하며 잠시나마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사연자의 어머니가 신혼집에 함께 살며 국회의원 보좌관을 사칭해 20억 원가량을 갈취하는 사기를 쳤고, 이로 인해 사연자와 몸싸움까지 하며 어머니를 집에서 내보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아버지가 사연자에게 상속한 재산을 자신의 것이라며 남동생은 칼을 휘두르며 사연자와 그녀의 자녀까지 위협하기까지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사연자에 스토킹까지 시도해 현재 사연자는 신변 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은 둘쨰를 임신했을 때, 바람을 피우다 걸린 적이 많다면서 텐프로(퇴폐업소)를 출입하기 까지 했다고 한다. 둘쨰를 임신했을 무렵 남편의 사업이 잘되기 시작하면서 전업주부였던 사연자에게 "돈 못 버는 너는 나가 죽어", "하루에 2,000~3,000 벌 자신 있으면 일 가"라는 등의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한 상황인지라 변호사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사건 변호사가 5차례에 걸쳐 약 1,8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요구하고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해당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에서 이미 악명이 높은 "사기꾼 변호사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제부터는 엄마, 남동생, 남편, 남사친 등등 이 사람들과의 완벽한 단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러기 위해서는 사연자의 마음이 "아주 단호하고 냉정해야 한다"면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주변 정리를 하라고 덧붙였다.
또 약한 모습을 보일수록 그러한 사람들(엄마, 남편 등)이 공격을 해올 테니 완벽하게 새출발해서 강한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