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하루 전 엔비디아 CEO 키노트…올해 CES 최고 하이라이트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대기 줄…최대 수용인원 1만명 수준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대기 줄…최대 수용인원 1만명 수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은 수천 명 인파로 후끈 달아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키노트를 보기 위해서다.
젠슨 황의 키노트는 CES 개막 전에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 CES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힐 정도로 전 세계 미디어와 일반 관람객들의 최대 관심을 받고 있다.
젠슨 황 키노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 3일 6.25%, 6일 9.84% 오르기도 했다.
본 행사 시작은 18시 30분이지만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모인 사람들로 건물 몇 바퀴를 둘러싸고도 남을 정도였다.
눈대중으로만 최소 2천명 이상이었으며 행사가 열리는 전시장으로부터 호텔 초입까지 500미터 이상 줄이 만들어졌다.
행사 진행을 담당한 에마니(Emani) 씨는 "이미 3시쯤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행사장 수용 인원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못해도 7천명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장은 1만∼1만2천명가량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본 한 관람객은 "오마이 갓(맙소사)"을 외치기도 했고, 긴 줄을 촬영하기 위해 휴대폰 카메라를 높게 든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입장은 VIP, 미디어, 일반(제너럴) 등으로 세 개의 줄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당초 예정됐던 입장 시작 시간(16시30분)에서 25분이 지난 16시55분이 돼서야 입장이 이뤄졌다.
그 후 40분이 지난 뒤에도 젠슨 황을 만나기 위한 관람객들로 줄은 계속해서 이어졌으며 현장 취재를 위한 국내외 외신들의 열기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8년 만에 CES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는 젠슨 황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등의 발표도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개막 당일에는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질의응답(Q&A)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bur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