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삼성SDI, 업황 위축 가시화…목표주가↓"
연합뉴스
입력 2025-01-07 08:39:12 수정 2025-01-07 08:39:12


삼성SDI 기흥사업장[삼성S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DS투자증권은 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업황 위축이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태용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생산 세액공제(AMPC)를 포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예산 감축을 위한 보조금 축소는 예산 가능한 범위"라며 "전방 시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올해 IRA 보조금 대상에서 미 전기차 브랜드 리비안이 제외된 데 대해서도 "보조금의 부재는 리비안의 가격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리비안이 원통형 전지 주 고객사인 점을 고려하면 소형전지 출하량 회복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다만, "차기 행정부에서 IRA 보조금이 폐지되거나 축소될 경우 경쟁사도 함께 가격 경쟁력이 훼손되며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경쟁사 대비 AMPC 의존도가 낮은 점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이산화탄소(CO₂) 규제 벌금 완화안 도입에 대해선 "주요 고객사의 이해 관계가 일부 엇갈리고 있어 수혜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3조8천억원, 영업적자는 23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출하량 성장이 예상을 하회한 데다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마진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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