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림, 떠올리기만 해도 울컥…"함께 하고 있을 것" 유작 첫 공개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6 23:50:02 수정 2025-01-06 23:50:02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폭락'의 감독과 배우들이 故송재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해리 감독과 배우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이 참석했다.

15일 개봉하는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故송재림이 세상을 삼키려 했던 청년 사업가 양도현 역을, 안우연이 도현의 사업 파트너 강지우 역을 연기했다. 민성욱은 그들의 투자자이자 전환점이 된 케빈 역을 맡았다.



'폭락'은 지난 해 11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유작이다. 영화 크레딧 말미에는 '언제나 연기를 사랑했던 故송재림 배우를 기억하겠다'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현 감독은 송재림의 캐스팅 계기를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던 중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마음을 가다듬은 뒤 다시 말을 이은 현 감독은 "알 수 없는 페이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오디션으로 캐스팅을 하게 됐는데, 코인에 대해서 정말 해박하시더라. 정말 너무 해박해서, 대화를 처음부터 너무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난다. 주식도 잘 아시더라. 보자마자 '도현인데요' 생각했다. 그리고 수줍게 (출연 제안에) '콜'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많은 분들이 송재림 배우가 가진 느낌 때문에 오해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너무 가슴 따뜻한 최강 개그 캐릭터였다. 너무 보고 싶고 아쉽다. 같이 했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다"며 먹먹해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사회자이자 '폭락'에 특별출연 한 오정연도 "저도 같이 촬영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양도현 그 자체가 돼서 연기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저는 얼마 안 되는 순간을 같이 찍었는데도 마음이 슬픈데, 3개월이라는 촬영 내내 같이 했던 감독님은 더 슬플 것이다"라며 마음을 헤아렸다. 

안우연도 "(송)재림이 형과는 5년 전에 '라디오스타'에서 만났었다. 예능에서는 각자 대기실을 쓰고 있었기 떄문에 그 때는 성격을 잘 몰랐는데, 이번 영화를 같이 하면서 6살 나이 차이에도 형, 동생이 돼서 친해져보니 배려도 있고 장난기 있는 순수한 사람이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 시국이 무거운 분위기지만, 형을 위해서 '폭락'만큼은 제가 어떤 힘이 없지만 최대한 열심히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형이 지금 함께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힘내는 것을 지켜봐줘'라고 말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민성욱은 "보이는 이미지 차가워보이는데, 연기에 대해 항상 깊이 고민하는 배우였다. 이 작품이 필모그래피에서 최고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무암/영화로운형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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