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탑 발연기=감독 의도였다…"韓 불호 반응 예상해"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5 08:00:02 수정 2025-01-05 08:00:02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탑(최승현)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전 세계의 기대 속 3년 3개월 만에 작품이 공개됐으나, 특히 국내에서는 탑의 연기력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두드러졌고 이는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후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고, 감독이 탑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황동혁 감독은 "알다시피 배우 최승현은 9년 전 한국에서 마약 스캔들에 연루돼 9년 간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며 "이건 꽤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중단 한 후의 복귀다. 래퍼이면서도 마약을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부정적인 면들과 비슷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볼 때 탑이 오랜만에 연예 활동을 하는데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며 "캐릭터를 표현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주를 이루고 있는 혹평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사실 그런 생각을 좀 한다. 시즌1에도 과장된 캐릭터가 있다. '한미녀'도 한국에서는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과장이 익숙한 해외에서는 괜찮았다"며 "그걸 보면서 국내외가 다르구나 싶었고, 어쨌든 해외도 겨냥하면서 과장된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했다. '성기훈'이 진지해지면서 관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만들면서도 한국에서는 최승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 캐릭터를 안 좋아할 줄 알았다. 처음 플러팅 랩도 '이게 맞나?' 생각은 했지만, 그럼에도 이 캐릭터를 밀어붙였을 때 나오는 힘이 있을 것이고 이걸 좋아하거나 밈화시키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탑은 가수 경험도 있지만 어색한 랩을 선보여 혹평을 받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은 "'쇼미더머니'를 보면 이상한 스웩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그걸 모아서 마약 후 과장된 에너지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캐릭터가 나오는 게 '오징어 게임'이기도 하다"면서 "호불호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탑의 연기력을 떠나 저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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