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체개발 첫 4인승 전기항공기 형식증명…'저고도 경제' 박차
연합뉴스
입력 2025-01-02 17:34:32 수정 2025-01-02 17:34:32


중국 첫 자체개발 4인승 전기 항공기 'RX4E'[랴오닝항공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저고도(低空) 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4인승 전기 항공기가 처음으로 형식증명을 획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소형 전기 항공기 'RX4E'에 형식증명을 발급해 신에너지 항공 기술의 획기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선양항공대학 랴오닝항공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RX4E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가능성인 감항성(堪航性)과 관련한 중국 민간 항공 규정(CCAR-23)에 따라 설계된 첫 순수 전기 항공기다.

제원을 보면 날개 길이는 13.5m, 기체 길이는 8.4m, 최대 이륙 중량은 1,260㎏ 등이다. 총용량 70kWh의 리튬배터리로 구동되는 최대 출력 140㎾의 전기 추진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장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이 전기 항공기는 조종사 훈련이나 관광 비행, 항공 촬영, 항공 측량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AAC가 2019년 11월 11일 설계 신청을 수락한 이후 감항성 검증을 완료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3월 정부의 올해 업무보고에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저고도 경제'를 처음 제시했다.

저고도 경제란 고도 1천m 이하의 상공을 비행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나 드론 등과 관련한 산업을 통칭한다. CAAC는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가 2023년 5천억위안(약 100조원)에서 2030년에는 2조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 대하망은 지난달 8일 중국의 첫 순수 전기 1인승 항공기 앤트고원(AnTGOne)이 2025년 3월 양산에 들어간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선전앤트고항공기술이 개발한 이 항공기는 항공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최대 탑재량은 200㎏이 넘는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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