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액 1억1천만원…"희망·용기 줄 수 있어 우리에게 큰 선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년째 부산의 한 가족이 새해 첫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화제의 선행 주인공은 강충걸씨와 박영희씨 부부와 아들 강예성씨 가족이다.
이 가족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년간 새해 첫날 부산사랑의열매를 찾아와 지난 한 해 동안 가족이 모은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 기부금 2천만원을 포함해 이 가족의 20년간 누적 기부액은 1억1천만원이다.
아내 박영희씨는 "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자는 남편 제안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 우리 가족에게 큰 선물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선욱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20년간 한결같이 부산의 새해 아침을 따뜻하게 열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한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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