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벌써 4번째 감독…3부 '강등 위기' 스토크, 빠르게 소방수 선임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1 23:41:17 수정 2025-01-01 23:41: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에서 벌써 네 번째 감독을 맞았다. 스토크에 다시 소방수가 투입됐다. 

스토크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감독인 로빈스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으로 2028년까지다. 

구단은 "로빈스가 스토크시티 감독으로 3년 반 계약을 맺고 선임됐다. 그는 오는 토요일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할 것이다. 2일 번리와의 경기에선 라이언 쇼크로스가 임시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 월터스 스포츠 디렉터에 따르면, 로빈슨은 코번트리 시티에서 7년간 성공을 거둔 뒤 스토크로 온다"라며 로빈스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로빈스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코번트리를 맡았고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우승과 두 번의 승격, 그리고 2022-2023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 진출, 그리고 2023-2024시즌 FA컵 준결승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에서 로빈스의 코번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부리그 팀의 반란을 보여주며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코번트리는 충분히 박수받을 만 했고 로빈스의 명성도 올라갔다. 



구단은 여기에 폴 네빈 현재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 그리고 제임스 로우베리 웨일스 남자 대표팀 수석 코치를 각각 수석 코치로 영입했다고도 했다. 

월터스 디렉터는 "우리는 로빈슨과 네빈, 로우베리가 스토크 가족이 돼 기쁘다. 코번트리에서 로빈스는 진정한 정체성과 장기간 팀을 이끌며 성공을 쌓아 올렸으며 상당히 높은 곳에 팀을 올려 놓고 팀을 떠났다"라며 "그것은 정확히 우리가 스토크에서 성취하고 싶은 것이며 그는 우리를 도울 모든 혈통과 경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록을 등에 업고 로빈스는 항상 많은 제안을 받았고 그래서 우리는 그가 이곳에서 특별한 것을 만들 기회를 확인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월터스는 이어 "즉각적인 미션은 우리가 이번 시즌 후반기에 챔피언십 순위표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며 구단의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로빈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앞서 스토크는 지난달 28일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스토크는 "구단은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지자, 변화를 하기로 선택했다"라며 감독 경질 이유를 밝혔다. 스토크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18위(6승 7무 11패·승점 25)에 머무르고 있다. 

스토크는 최근 9경기에서 무승(4무 5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1월 7일 블랙번 로버스 원정 2-0 승리 이후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당시 순위도 12위로 중위권이었지만,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수직 하락했다. 

스토크는 지난 27일 홈구장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도 0-2로 패하면서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에 결국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스토크는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다. 지난 2023-2024시즌 스토크를 2부에 잔류시킨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9월 첫 경질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펠라치는 지난 9월 스토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3년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보장받았던 그는 스토크에서 공식전 19경기를 지휘했지만, 3승 7무 9패에 그쳤다. 카라바오컵 탈락을 비롯해 리그에서 무려 8패를 당하면서 18경기 동안 승점을 단 16점밖에 쌓지 못했다. 

영국 BBC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펠라치는 리그에서 단 3경기만 이겼다"라면서 "리즈전 패배를 당했는데 지속적인 전술 변화로 비판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펠라치는 구단 레전드 출신 월터스 디렉터의 첫 선임이었다. 



스토크는 지난 2018년 강등된 이래 2부리그에서 14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다. 

스토크는 펠라치까지 강등 후 지난 6년 반 동안 무려 여섯 명의 정식 감독을 갈아치웠다. 개리 로웨트, 네이선 존스, 마이클 오닐, 알렉스 닐, 그리고 슈마허와 펠라치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닐 감독 경질을 포함해 벌써 세 번째 경질이다. 

펠라치 경질 후 스토크는 구단 레전드 출신인 라이언 쇼크로스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고 지난달 30일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일단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 시즌 새 세 번째 감독을 맞이한 스토크는 빠르게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한다. 배준호에게도 험난한 올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잔류 경쟁을 해야 한다. 

특히 지난 4월,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 걸렸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황선홍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차출을 거듭 요청했는데 구단이 잔류 경쟁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 배준호가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토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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