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입단 유력→에이전트 멘데스, 아시아에 이런 선수가!…우즈벡 20세 CB, 벌써 몸값 '400억 돌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4 08:19:08 수정 2025-01-04 08:19:0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는 우즈베키스탄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20세 나이에 벌써 시장가치 400억원을 돌파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일(한국시간)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서 수비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맨시티는 젊은 수비수 후사노프를 유망주로 주목해 왔고,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후사노프가 2022-23시즌 벨라루스 리그에서 뛰었을 때부터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후사노프는 2023년 프랑스 리그1 소속 랑스로 이적했고, 리그1에서 뛰는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

데뷔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아스널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주로 후보 센터백으로 출전해 총 15경기를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어가고 있는 후사노프는 지난해 10월 이달의 신인상 후보에 선정됐으며 결국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한 전반기 리그 베스트11에 뽑히며 전 유럽이 주목하는 대형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맨시티가 1월 영입 명단에 RC 랑스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추가했다. 20세 센터백에 관심이 있는 몇몇 톱 클럽이 있다. 후사노프는 센터백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하나로 여겨진다. 레이스가 시작됐고, 맨시티는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독점보도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후사노프를 정규 주전 멤버가 아닌 미래 유망주로서 주시하고 있었다. 다만 존 스톤스부터 요슈코 그바르디올까지 과르디올라가 영입한 선수 중 그렇게 어린 나이에 영입된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후사노프의 재능을 얼마나 높이 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그바르디올도 맨시티 입단 당시 나이는 21세였다.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수비진 부상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 문제로 인해 이번 시즌 맨시티는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센터백 4명 중 적어도 한 명이 매 경기 결장하기 시작했고,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는 지난해 10월 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함께 뛰지 못했다.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맨시티의 성적도 수직 하락했다. 시즌 초반 14경기에서 10승 4무를 질주했으나 이후 14경기에서 2승 3무 9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어느새 리그 순위는 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우승 확률은 5% 미만이다.

다만 걸림돌은 치열한 경쟁으로 치솟은 높은 몸값이다. 뉴캐슬, 아스널,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후사노프의 재능을 눈여겨 봤고, 같은 리그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후사노프 영입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후사노프를 노리는 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본력이 막강한 맨시티까지 참전하자 후사노프의 추정 몸값은 2000만 파운드(약 365억원)로 올랐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경우 이적료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에이전트가 이적료로 장난치는 조르제 멘데스라는 점에서 더욱 값비싼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후사노프는 다른 주요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를 영입하려면 적어도 2000만 파운드가 들 것"이라며 "맨시티는 확실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해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생 우즈베키스탄 센터백 후사노프는 186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데뷔해 벌써 14경기를 뛰었을 정도로 자국에서 기대가 큰 유망주다.

맨시티에 입단한다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에 몸담았던 중국 레전드 센터백 순지하이에 이어 맨시티에서 뛰는 2번째 아시아인 선수가 된다.

순지하이도 맨시티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강팀으로 올라서기 시작하기 직전까지 뛰었던 점을 고려하면 후사노프는 빅클럽으로 거듭난 맨시티에서 뛰게 되는 첫 아시아인 선수나 다름없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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