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2027년 '하늘 나는 자동차' 운항…20분내 도쿄→나리타"
연합뉴스
입력 2024-12-31 20:00:05 수정 2024-12-31 20:00:05
닛케이 "일본 첫 상용 운항…운임은 일반 택시와 비슷할 듯"


조비 에비에이션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전일본공수(ANA) 홀딩스가 2027년께 도쿄 도심과 지바현 나리타공항을 10∼20분 만에 잇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5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활용한다.

ANA 홀딩스는 합승 방식으로 운항하고, 운임은 일반 택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도심 남부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 간 택시 요금은 현재 대략 2만엔대 중반이며, 소요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ANA 홀딩스는 우선 도쿄 도심을 돌아보는 여행 상품을 선보인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쿄 도심과 나리타공항 구간 외에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시, 도쿄 도심과 가마쿠라시 등을 연결하는 구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이용자를 태운 유료 상용(商用) 운항은 처음"이라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하면 차량 정체를 피해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져 비즈니스·관광 양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쿄와 주변 공항 국제 경쟁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해설했다.

다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 비행을 하려면 안전성을 담보하는 '형식 증명'을 취득할 필요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법률상 항공기로 간주한다"며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기준, 조종 면허, 운항 규범 등 정리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도요타자동차가 투자해 화제를 모은 조비 에비에이션은 10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일본 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ANA 홀딩스와 일본항공(JAL), 스미토모상사, 조비 에비에이션은 내년 4월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서도 시험 비행을 추진하고 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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