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운영위서 내달 8일 대통령실 대상 '계엄 현안질의' 의결(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4-12-31 18:05:01 수정 2024-12-31 18:05:01
정진석·신원식 등 22명 증인 출석 요구…'계엄 해제 대국민 감사문' 채택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다음 달 8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대통령실 등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야당은 31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야당은 현안질의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22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운영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날 예정했던 현안질의를 순연한 바 있다. 정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경호처 소속 증인 상당수는 검찰 조사 등을 이유로 사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1월 8일 현안질의에는 꼭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불출석 시에는 엄정하게, 바로 국회법에 따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이날 운영위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결의안)'도 채택했다. 국회에서 대국민 감사문이 채택된 것은 1960년 4·19 혁명 이후 64년 만이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감사문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부터 12월 14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의 밤까지 이어졌던 우리 국민의 결연한 저항과 평화적 항거는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민주적 결단과 과감한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한 우리 국민께 무한한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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