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랜딩기어가 안 내려와"…긴박했던 첫 119 신고
연합뉴스
입력 2024-12-31 17:56:55 수정 2024-12-31 18:16:06
1시간 반 동안 7건…인근 목격자도 "연기 많다" 상황 전달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로 파손된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무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로,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다. 2024.12.30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무안공항, 비행기 랜딩기어가 안 내려와서, 비행기가 터졌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폭발한 29일 오전 9시 3분 119에 접수된 첫 신고엔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3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참사의 그날 사고 여객기가 메이데이(조난신호)를 보낸 오전 8시 57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전남 119 상황실에 접수된 사고 관련 신고는 모두 7건이었다.

첫 신고는 오전 9시 3분 18초 공항 관계자가 했다. 이후 신고가 잇달아 9시 3분에만 4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10시 30분까지 접수된 7건 가운데 공항 관계자의 신고는 3건, 인근 목격자의 신고는 4건이었다.

공항 주변 목격자들은 "공항 입구에 불이 났다고 한다", "무안공항 인근에 연기가 많이 보인다"며 신고했다.

9시 27분 신고한 사람은 "활주로에 사람이 널려 있다", "구급차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 참혹한 현장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c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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