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LG엔솔, 유럽 수요 부진에 판매 회복 지연…목표가↓"
연합뉴스
입력 2024-12-30 08:43:24 수정 2024-12-30 08:43:24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엑셀시오와 'ESS 프로젝트' 계약 체결(서울=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2024.12.20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NH투자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유럽 수요 부진 등에 따라 판매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렸다.

주민우 연구원은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적자는 2천58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적자 1천18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모두 예상 대비 약한 수요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좋은 GM에 대한 판매 역시 전 분기 대비 33% 둔화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유럽은 1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이산화탄소(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출 허용량은 예정대로 감소하나 벌금 규정만 완화되는 점은 부정적으로, 유럽과 GM에 대한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해 판매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GM에 대한 판매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GM의 전기차(EV) 기준 재고가 약 8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재고 확보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주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5천420억원으로 지난해(2조1천63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 초 테슬라 신차 출시에 대한 수혜가 기대돼 1월 실적 설명회 이후 눈높이가 조정되면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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