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고 "15골 넣어야 토트넘 1년 연장"…"SON 끝났어" 이어 또 충격 악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30 06:41:24 수정 2024-12-30 06:41: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10년 인연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모양새다.

손흥민의 계약 문제를 두고 토트넘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곧 이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계약 만료까지 6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는 데다, 보스만 룰에 의해 내년 1월1일부터 타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여부조차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런 와중에 전직 프리미어리거인 토니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으려면 후반기에 12골에서 15골 정도는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겪는 등 전반기에는 그다지 눈에 띌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상에 따라 토트넘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단지 이번 시즌의 경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선처럼 느끼진다. 손흥민의 잔류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분노하는 이유는 토트넘이 그간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디 애슬레틱',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복수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태세였다.

지난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당시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던 토트넘은 지난달부터 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때문에 이미 이전부터 구단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어째서인지 토트넘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선택이 늦어지는 사이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각지의 명문 구단들과 이적설로 묶이면서 한동안 이적 루머에 시달렸다.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여전히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연장 옵션 발동은커녕 대화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12월 중으로는 구단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새해를 이틀 앞두고도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공식적으로 발동하지 않는다면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1월1일부터 타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해진다. 최근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가의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첼시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지적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 같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고 싶다면 절반 정도 남은 2024-25시즌 일정에서 15골 정도를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앞으로 남은 5개월은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될 수도 있다"면서 "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수 년 동안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축구에서는 떠날 때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살아남거나,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은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금까지 그다지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만약 손흥민이 후반기에 12~15골을 넣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카스카리노는 "그러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려고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결국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이번 시즌 경기력과 활약이 그다지 좋지 않고, 손흥민 본인이 원하는 대로 토트넘에 남고 싶다면 적어도 12골은 넣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보인 셈이다.
 
악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카스카리노의 주장과 달리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 6도움을 올리며 늘 그랬듯 토트넘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90분당 키패스 1.49개를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윙어와 미드필더 중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시즌 초반이었던 9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여파도 오래 갔던 점을 생각하면 현재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놀랍게 느껴진다. 그러나 카스카리노는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하고 말았다.

손흥민을 향한 악담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이 침묵했던 시즌 초반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두고 "손흥민은 끝났다"면서 손흥민의 위기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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