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속 성탄절 맞은 여야 "위기 극복" 다짐
연합뉴스
입력 2024-12-25 15:24:13 수정 2024-12-25 15:24:13
與 "경제 조속한 회복" 野 "국가 정상화"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안정훈 기자 = 여야는 성탄절인 25일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등으로 발생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맞이했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힘겹기만 하다"며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내수 부진, 수출 둔화, 고환율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거론하며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가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탄핵 정국에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며 "국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위헌적 계엄으로 인한 내란 사태로 큰 혼란을 겪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위대한 노력으로 이 위기도 곧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어졌다면서 "2천년 전 예수라는 빛이 온 누리를 밝혔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탄절을 맞아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후 명동성당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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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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