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정보총국 "북한군, 아직은 전투에 큰 영향 못 줘"
연합뉴스
입력 2024-12-25 14:58:52 수정 2024-12-25 14:58:52
"인원 적고 드론 등 현대전 경험 거의 없어…전술은 2차대전 수준"


북한-러시아 국방장관 회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년 11월 29일 평양에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회담 도중 악수하고 있다. [AFP를 통해 전달된 러시아 국방부 배포 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2024.12.25.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북한군이 투입됐으나 아직까지는 전투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 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공보담당자인 예우헨 예린은 AFP에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상황에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다지 인원이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군 장병들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면서 "원시적이고, 솔직히 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가까운" 전술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북한군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적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며 북한군이 이미 상황에 맞게 거동 양상을 바꾸기 시작한 점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장병이 약 1만2천명이며 이 중 장교는 약 500명, 장성은 3명이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8월 러시아 북서부의 쿠르스크를 전격 침공한 이래 이 일대에서 전투를 벌이는 중이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가 3천명 가까이 된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같은 날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 규모가 1천100명 수준이며 북한이 병력 보강 혹은 교대 목적으로 새로운 부대를 파병하고 드론을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imhwas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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