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마을버스 교통비 환급…어르신 분기별 최대 6만원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서울 최초로 어르신·청소년·어린이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3만5천268명에게 6억8천30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6∼18세 어린이·청소년이 서울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한 교통비를 돌려주는 사업이다.
분기별 지원 금액은 어르신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2만원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24만원, 16만원, 8만원까지 환급해준다.
이번에 지급한 교통비는 10∼11월 사용분에 대한 환급금이다. 기간이 두 달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르신은 4만원, 청소년은 2만6천원, 어린이는 1만 3천원 한도 내에서 지급했다.
지난 1∼10일 지원금 신청을 받았으며,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정산해 신청자의 계좌로 입금했다.
다음 지급은 내년 3월이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사용분을 3월 초에 신청받아 같은 달 말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으로 구민 3만5천268명이 1인당 월평균 9천720원의 교통비를 절감했다.
시내버스 성인 요금 1천500원 기준으로 약 월 6회 이용 혜택에 해당한다.
사업 시행 이후 강남구의 월 대중교통 이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증대 효과도 봤다고 구는 평가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교통약자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교통체증 완화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내년에는 70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하면 지원하는 선불 교통카드를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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