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력 무엇"…3년전 뉴스가 '밈'으로 끌올→12년 전 왕따도 '파묘'된다 [2024 업앤다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5 07:51:03 수정 2024-12-25 07:51:03



격동하는 12월이 지나가면서 2024년 연예계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이 2025년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을 맞아 올해 가요·방송·영화계에서 화제가 된 주요 이슈들을 모아 정리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2024년 연예계도 다사다난했다. 대중을 놀라게 한 기쁜일도 있었지만, '이 이상은 없겠지?' 싶었던 논란도 가득했던 한 해다.

대중의 도파민을 제대로 충족시켰던 한 해, 기쁜 일에도 많은 이들은 '과몰입'하며 '밈'을 생성해 내고 역주행, '끌올' 현상을 만들어냈다. 논란도 피할 수 없다. 과거 발언 하나하나 '파묘'되며 연예면을 가득 채웠다.

◆ 'UP'='끌올', 반갑고 새롭다…3년 전 뉴스 보도가 밈이 된다고? 6년만 역주행 곡으로 모델 발탁까지!

드라마, 영화, 가요, 도서. 심지어는 뉴스 보도까지.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으로 재조명되거나 '끌올'되어 연예면을 장식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



2024년 시작과 함께 돌연 화제가 되며 '밈(meme)'으로 재탄생한 '꽁냥이 챌린지'. 

지난 2021년 12월 MBN 뉴스7로 방영된 해당 보도가 챌린지로 번졌다. 유행에 힘입어 에스파 카리나, 아이유, 라이즈 원빈, 츄, 프로미스나인 송하윤, 아이브 가을, 전소미, 트와이스 정연, 지효, 엑소 도경수, 크래비티,  NCT WISH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이 챌린지를 이어가며 화제였다. 3년 전 뉴스 보도까지 밈이 되어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었다.

#"T라 미숙해~티라미수 케익~"



올해 여름, 그야말로 열풍이었다. 원곡자는 위아더나잇, 원곡보다 배우 김성철 버전의 '티라미수 케익'이 '밈'처럼 번졌다. 

원곡은 9년 전, 김성철 버전은 이미 6년 전 나왔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이 되어서야 '역주행'했다. 엠비티아이(MBTI)로 인해 '너 T야?'가 유행어가 되면서, 노래 가사이자 제목 "티라미수 케익"의 발음이 'T라 미숙해'처럼 들려 이에 맞는 춤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

'티라미수 케익'은 2015년 위아더나잇의 곡, 지난 2018년 드라마 '투제니'에서 김성철이 출연해 해당 곡을 불렀다. 

김성철의 효과는 대단했다. 우리나라 틱톡 여름 노래 1위를 차지했다.

뜨거운 인기에 김성철은 지난 8월 16일 티라미수 제품 모델로 발탁됐다.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댄스로 유명 가수와 해외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언어유희를 통해 ‘T라 미숙해’라는 밈(Meme)이 파생되어 화제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스테디셀러인 티라미수를 색다른 방식으로 소개하고자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성철과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배우 김성철과 함께 친근하고 재미있는 챌린지를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강 책 있나요? '노벨상 수상'에 품절대란…노래까지 역주행하다니"



지난 10월, 경사스러운 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 외신 또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주목하기도 했으며 품절 대란까지 일어났다. 작품 자체부터 작품에 대한 평가까지 '재조명', '끌올' 됐다.

뉴욕타임스는 한강의 수상 소식에 '깜짝쇼'라고 평했다. 발표 전 출판사들은 올해 수상자로 중국 찬쉐를 가장 유력하게 꼽았다고. 미국 공영 방송사는 "유명 베팅 사이트에서 중국 찬쉐에게 가장 높은 배당률이 제시됐다"고도 전했다.

한강 신드롬 그 자체였다. 1분에 18권씩 팔리며 한강 열풍이 이어졌다. 당시 책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대부분의 한강 작품이 품절됐다. 그의 대표작은 '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 등이 있고, 한강 작가는 노벨상 수상 이후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신의 작품으로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흰', '채식주의자'를 권했다.

고현정, 방탄소년단 RM, 뷔, 박혜원(흰), 유태오 등 스타들도 이에 열광했다.

한강 신드롬으로, 그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이하 '어사널사')를 듣고 울었다고 밝혀 해당 인터뷰가 재조명됐고 결국 음악차트 TOP 10에 진입해 놀라움을 안겼다. 2019년 발매된 곡, 5년 전 노래가 차트에 진입해 TOP 10 안에 드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또한번 차트 안에 든 현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10월 21일 기준 악뮤의 '어사널사'가 유튜브 뮤직에서는 한국 인기곡 4위, 멜론차트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 아닙니까"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포고령에 따르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 활동은 금지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4년만 비상계엄 선포에,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스타들도 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된 상황, 이번 사태가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을 연상시킨다며 '서울의 봄'이 소환됐다.

2023년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년만 또다시 주목받은 것. '서울의 봄'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개봉한지 1년이 넘었음에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계엄령 직후 '서울의 봄' IPTV 시청자 수가 1000%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내 이름은 김삼순' 현빈, 19년만 '똥차였네' 반응…명작은 언제 봐도 명작"



최근 '뉴트로'(new+retro)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계에서도 '뉴트로'가 통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19년만 안방극장을 찾은 것.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의 '뉴클래식 프로젝트'로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2005년 방영된 '김삼순'은 시청률 50%가 육박하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19년이 흐른 현재, 시대가 변했음에도 명작은 명작이다. 유튜브에서도 '김삼순' 영상이 역주행되고 있으며, 공개 당일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그때 그 시절에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과 내용 전개들이 재평가된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번이나 마주친 맞선남이 김삼순과 찐 인연인데", "구 여자친구한테 돌아갔다가 썸녀한테 돌아가는 현빈 역할 똥차였네", "시간이 지나 다소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로맨스 서사에도 녹슬지 않는 김삼순 완전 신여성이었다", "정려원 패션 돌아왔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지만, 19년이 지난 현재 상당부분 공감을 사지 못할 포인트도 상당했다. 그러나 이것마저 색다른 관전포인트가 되어 인기를 끌었다. 

헌진헌 역할을 맡은 현빈은 '나쁜남자' 캐릭터에 대해 지난 19일 영화 하얼빈 관련 인터뷰에서 "당시 촬영 때문에 저만 참석을 못했다"며 "잘못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전 대본에 충실했을 뿐이다"라고 선을 그으며 "개인적 의견이 들어간 건 없다. 20년 전이다. 그때도 나쁜남자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티라미수 케익', '어사널사'만?…좋은 곡은 언제 들어도 명곡"



올해도 '역주행의 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2024년 역주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데이식스. 지난해부터 심상치않은 역주행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올해 성과를 나타냈다. 1월 첫째주부터  TOP 100에 들더니, 10월 이후로 매 주간 차트에서 20위권 안에 들었다.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비롯해 많은 곡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데이식스 뒤를 이어 (여자)아이들이 역주행 역사를 썼다. 정규 2집 타이틀곡도 아닌 '수록곡'인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이하 '아딱질')이 터졌다. 공개 직후부터 리스너들의 호평이 쏟아지더니 2월 초 '숨겨진 명곡'으로 떠오르며 역주행했다. 3월에는 20일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17년에 나온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 또한 '밈'으로 번지며 인기곡이었다. 틱톡 연말 결산 1위에 등극했다. 이창섭이 리메이크한 '천상연' 또한 인기다. TJ노래방 올해 최고 인기곡이자, 24주동안 1위를 차지하며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제 안녕."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여의도에서 가장 먼저 울려퍼진 노래다. 2007년 발매된 곡으로 17년 전 노래지만 역주행 대열에 들어섰다. 12·3 계엄 선포 후 일주일(12월3~9일)간 다만세 청취자 수는 일주일(11월26~12월2일) 전 대비 23% 증가했다.

◆ 'DOWN='논란되면 탈탈 털립니다 '파묘', 신조어로 쓰일 줄은

오죽하면 '네티즌 수사대'라는 말이 있을까. 각종 이슈가 있을 때마다 각종 정보를 수집해 사실을 밝혀내며 단서를 찾아내는 네티즌들.

기존에 쓰이던 단어 '파묘',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낸다는 뜻이지만 영화 제목으로 나온 이후, 예전 일을 다시 캐낸다거나 묻혔던 이슈를 끄집어 낸다는 의미로 신조어처럼 쓰이고 있다.

#"시끄러운 이혼과정 생중계에…결국 '파묘'됐다"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지난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쌍방 상간소송 소식이 알려졌다.

이어 디스패치는 박지윤, 최동석의 부부싸움 녹취록과 대화 내용을 공개, 이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의처증', '부부간 성폭행' 내용이 담겨 논란으로 번졌다. 

의처증을 주장한 박지윤의 과거 발언까지 파묘됐다. 박지윤은 9년 전인 2015년 JTBC '속사정 쌀롱에 출연해 "저는 반대로 제가 남편한테 전화를 잘 안한다. 남편이 제가 어디서 뭘하고 누구를 만나고 뭐하고 다니는지 너무 궁금해해서 저의 일상을 보기 위해 SNS를 가입했다. 오로지 나를 팔로우 하는거다. 내가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라"라고 말했다.

또 2014년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는 남자 동창과 연락을 끊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지윤은 여자 동창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사연에 "내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애인이 싫어하면 내가 하고 싶어도 안 해야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윤은 "저는 실제로 초등학교 동창이 있었다. 편하게 만나는 친구였는데 저희 남편이 남녀 사이는 그런 게 아니라더라. 네가 싫어도 그 친구는 널 좋아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전화번호 삭제하고 '미안한데 우리 만나지 말자'라고 하고 끊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 사람을 선택해서 갈 거라면 다 가질 수는 없다. 설렘도 가지고 남편도 가지고 행복을 갖는 건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윤의 의처증 주장, 논란에 논란이 이어지면서 해당 발언들도 재조명됐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한 것이 알려진 상황 속,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최민환과 함께 출연하는 아들 재율 군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오고 성장 미달이라는 결과를 받은 것과,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 장면을 두고 율희의 유책배우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두 사람이 과거 부부상담을 받았던 '금쪽상담소' 프로그램 속 발언이 '파묘'됐다. 율희의 욕심으로 한달 교육비가 800만원이 나온다는 것.

또한 율희가 결혼 생활 중 가출했다는 이야기도 퍼지며 논란이 됐다. 율희는 최민환이 업소 출입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이슈가 뜨겁게 떠오르자 지난 10월, 율희의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과 달달했던 결혼생활 영상이 내려가지 않은 것 또한 화제가 되며 '파묘'됐다.

현재 해당 콘텐츠들을 모두 삭제된 상태다.

#"12년 전 '티아라 사건', 스스로 '파묘'"



지난달,  MBN '가보자GO 시즌3'에 티아라의 전 회사 대표 김광수가 출연해 12년 전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해 전 멤버 아름부터 화영, 효영까지 추가입장을 내놓으며 왕따 사건이 '파묘'됐다.

티아라 멤버들도, 화영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12년 전 과거를 대표였던 김광수가 '끌올'해 당시 논란이 '파묘'되며 일주일 넘게 화제였다.

김광수는 왕따 사건이 터졌을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거나, '화영'이라는 실명까지 거론했다. 또한 티아라 멤버들과는 현재까지 사이가 좋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사자끼리의 만남이 아닌 그룹을 제작했던 대표의 입에서, 방송을 통해 전한 일방적 입장이 전파를 타자 인해 화영, 효영, 아름 등 해명글에 해명글까지 추가로 게재되며 12년 전 일이 '파묘'됐다.

#"'사생활 밝혀질 결심' 후 방송 출연해야"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일반인들의 과거사 논란이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0월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 측은 23기 정숙의 범죄자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정숙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과거 성매매를 가장한 절도 행각을 벌인 인물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통편집돼 방영됐다.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 또한 통편집 굴욕을 겪었다. 이범천의 사기결혼 논란으로 통편집이 결정된 것은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큰 인기를 끌며 장안의 화제였던 예능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또한 방송 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출연진이 무려 셋. '한식대가' 이영숙은 빚투 논란, 트리플스타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비빔대왕' 유비빔은 과거 불법영업을 해 구속,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자진고백했다.

#"정우성, '혼외자' 이슈로 파묘되며 시끄러운 연말"



지난달 24일 혼외자를 인정한 배우 정우성을 향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 또한 단연 화제였다. 양육비부터 상속권, 팬덤의 성명문, 혼외자 논란을 대비했다는 의혹부터 과거 발언들까지 모두 언급되며 장안의 화제였다.

연예계 전례없는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 아니었으며,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우성은 결혼 대신 양육에 집중하겠다는 입장, 문가비는 가정을 이루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 정우성이 비연예인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비연예인 여성과 교제 기간은 1년이 넘었고, 문가비의 임신 시기는 지난 6월. 이에 교제 시기도 주목받았다. 

과거 발언까지 파묘됐다. 그는 문가비가 임신 중이던 지난 11월 "결혼은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며 시기를 놓쳤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 즉석 사진관에서 한 여성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상도 퍼졌다. 

끝없이 과거 발언이나 행보가 파묘되고, 일반인 여성과의 열애설부터 DM 플러팅까지 끌올됐다. 그가 과거 미혼모 캠페인에도 참여했던 사실이 알려지고, 일반인 여성들에게 DM 플러팅을 해왔던 캡쳐본까지 공개됐다.

당초 24일 혼외자 논란이 불거졌을 때, '제 45회 청룡영화상'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정우성. 그러나 26일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참석 재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청룡영화상에는 참석했지만 레드카펫은 패싱했다. 영화 '서울의 봄' 최다관객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정우성.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높은 관심을 받는다. 과거 명작이나 명곡이 몇 년이 지나 유행으로 번질 수도, 무심코 내뱉은 말이 논란 이후 화제 될 수도 있다. 빠르게 변하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올해 또한 숨가쁘게 수많은 이슈와 논란이 재조명됐다.

사진=각 계정, 각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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