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이 이병준에게 정유미와 연인 사이라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9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이 석경태(이병준)에게 윤지원(정유미)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석경태와 윤재호(김갑수)는 골프장 개발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윤재호는 "어떻게 건드려도 학생들 다니는 길을 건드나?"라며 다그쳤다. 석경태는 "골프장을 짓는데 이용객들이 편한 게 중요하지 애들 다니는 길이 내 알 바인가?"라며 쏘아붙였고, 지경훈(이승준)은 윤재호를 붙잡고 "아버지도 아시겠지만 등하굣길이 그 길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라며 만류했다.



윤재호는 "너 지금 이놈 편을"이라며 당황했고, 석지원은 "아니오. 제가 알아봤는데 나머지 길은 좁고 외져서 학생들 다니기 불편합니다"라며 밝혔다. 석경태는 "넌 빠지랬지. 너는 이사장이고 골프장이고 손 다 떼고 당장 회사로 들어와"라며 분노했다.

이후 지경훈은 윤재호를 찾아갔고, "이사장하고 지원이가 만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지원이가 이사장이랑 같이 집에서 나오는 걸 봤습니다. 지원이는 저한테도 딸 같은 아이인데 둘이 그런 사이인 걸 알고 나니까 두 분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 건 막아야 할 것 같아서"라며 변명했다.

윤재호는 "우리 지원이가 석경태 아들 놈이랑?"이라며 충격에 빠졌고, 지경훈은 "네. 깊은 사이 같았어요"라며 못박았다.



또 석지원은 석경태와 한영은(김정영)에게 "저 만나는 사람 있습니다. 윤지원이요. 저 지원이 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예요"라며 고백했다.

석경태는 "설마설마했는데 너 그래서 그동안 줄기차게 그 영감 편을 든 거야? 이놈이 여자한테 넋이 팔려서 집안이고 부모고"라며 호통쳤고, 석지원은 "저희의 선택도 잘못도 아니었어요"라며 윤지원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석경태는 "그니까 다 내 탓인데 왜 너한테 이러냐 이거지? 그러면 다 내려놔. 회사에서도 나가고 이사장은 개뿔 그 자리도 내가 만든 거야. 당장 전부 다 내놓고 나가"라며 엄포를 놨다.

석지원은 "아버지. 저 그런 거에 미련 하나도 없습니다. 지원이만 있으면요"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