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19-25,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14승2패)은 7연승을 내달렸고,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2위 대한한공(11승5패・승점 35)과의 승점 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8승8패로 승점 21점을 유지했다. 4위 삼성화재(5승11패・승점 20)과는 여전히 단 1점 차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2-2 동점에서 우리카드의 범실이 잇따르며 4연속 점수를 얻은 현대캐피탈이 6-2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며 승부를 이끌었고, 우리카드도 착실하게 따라붙었지만 점수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를 21점으로 묶고 세트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우리카드가 7-5로 앞서다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동점을 만든 뒤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이후 12-12에서 레오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가져왔고, 허수봉의 백어택, 레오의 블로킹과 신펑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는 더 벌어지며 5점 차가 됐고, 현대캐피탈이 점수 차를 지키고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후반 신펑이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고 빠지는 변수가 생긴 가운데, 우리카드가 알리를 앞세워 3세트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7-5에서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로 점수를 추가한 우리카드는 이강원의 백어택과 알리의 퀵오픈, 블로킹으로 12-5까지 도망갔다. 현대캐피탈도 추격했으나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알리는 3세트에만 10점을 올렸다.
그리고 시작된 4세트, 2-2에서 알리와 레오가 언쟁을 벌이며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다 9-9에서 현대캐피탈이 김지한 백어택 아웃, 최민호 오픈, 전광인 서브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도 곧바로 따라붙었으나 황승빈의 가로막기로 점수는 17-15.
이후 송명근의 공격이 벗어났고,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19-15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김지한, 니콜리치와 이상현의 공격으로 따라붙었으나 레오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그대로 7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8점, 레오가 15점, 최민호가 10점을 올렸고, 정태준과 신펑이 각각 6점, 5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9점, 알리가 공격성공률 70%로 1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