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8일 "동남권이 전통산업에서는 발전해왔으나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산업은행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산업은행 주요 업무 설명회'에서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기존 시설을 디지털화, 그린화 등 현대식으로 전환하고 특히 새로운 미래산업에 진출 또는 인수하는 방식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산업은행은 모든 부문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이나 부산이 금융중심지 말을 많이 하지만 현실적으로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뉴욕, 런던,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하면 모두 영어를 사용하고 영미 법원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런 것을 갖출 때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최근 복잡한 국내외 정세로 기업인들이 내년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대기업의 협력업체 비중이 높은 동남권은 고환율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지역 기업들의 투자 의지마저 꺾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이런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다양한 금융지원은 지역 기업에는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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